비가 내리는 4월의 어느 주말에 들렀던 충남 아산 현충사다.

현충사 입장료도 무료라 부담없이 내부로 바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지만

주차장에 차를 대고 현충사 입구로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닌

주차장 옆쪽으로 죽 들어가면 이런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공원 같은 공간이 나오는 걸 아는 분은 많지 않을 듯 해서

굳이 현충사 옆 공원을 이렇게 따로 포스팅해본다.

충남 아산 현충사에 들렀을 때는 바로 현충사 입구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현충사 옆의 이 공원도 산책하고 들어가면 좋을 것이다.


비에 젖어 양옆쪽에 죽 늘어서 있는 벤치 색깔이 선명하게 보여

비오는 날의 운치로움을 더한다.


충남 아산 현충사 입구 옆 공원에 있는 연못에 빗방울이 수만군데로 떨어져 연못의 잠잠함을 깨우고 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비석>


병법이 이르기를 

"꼭 죽으리라 결심하고 싸우면 살 것이요.

꼭 살리라 마음먹고 싸우면 죽을 것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 한사랑이 길목을 직히면 능히 친사람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바로(명일 명량 결전을 앞둔) 지금 우리들을 두고 한 말이다.


이순신

친필 난중일기 정유년(선조30, 1597) 9월 15일


현충사 입구 앞 드넓은 보도블록이 비에 젖어

나무들의 반영이 비치고 있어,

비 오는 날 특유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에선 충남 아산 현충사 내부를 들여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