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동해 무릉계곡

○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859

○ 날짜 : 2020. 8. 12. (수) 낮

○ 주차비 : 2,000원

○ 입장료 : 어른 2,000원 * 2명 = 4,000원

○ 날씨 : 맑음

○ 목적 : 내사랑과 강원도 동해 계곡에 발 담그고 놀기 여름휴가 데이트


무릉계곡 명승지 등산 안내도

무릉계곡 명승지 등산 안내도


이끼 낀 바위틈 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수

이끼 낀 바위틈 사이로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를 보며 등산을 시작한다.


무릉반석 암각서

무릉반석 암각서

(1995년 제작, 모형 석각)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옥호거사서신미(玉壺居士書辛未)


무릉선원은 도교(신선) 사상을

중대천석은 불교 또는 유교 사상을

두타동천은 불교 사상을 나타낸다.


금란정

이제 겨우 입구까지 온 것 같은데 

뜨거운 날씨 탓인지 힘이 들어

우리 부부는 금란정에 잠시 앉아 쉬다 간다.


금란정 안내문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

넓고 평평한 큰 너럭바위 반석을 계단 삼아 

냇물이 층층이 하얀 포말을 뿜어내며 끝없이 낙하한다.


산림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

양옆의 바위산과 나무 산림 사이로 

계곡물이 끊임없이 콸콸 흐른다.


동해 무릉계곡 삼화사와 산림

동해 무릉계곡 삼화사


십이지신상

십이지신상

어렸을 때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똘기 떵이 호치 새촘이 하며 꾸러기 수비대 애니메이션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삼화사 천왕문

천왕문 안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이 가득하다.

보물 1277호 삼층석탑, 보물 1292호 철조노사나불좌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계곡에 발 담그러 가야 

했기에 사찰 안까지 둘러보지는 않았다.


동해 무릉계곡 소원 돌탑

무릉계곡에 쌓여있는 소원 돌탑,

많은 분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하나하나 쌓아 올렸나 보다.


동해 무릉계곡물

드디어 발 담그러 온 넓은 계곡이 나타났다.

동해 무릉계곡 바닥은 금빛이며 물은 투명했다.


계곡물 포말

시원하게 폭포수가 떨어진다.

바위 틈 사이에 하얗게 일어나는 포말이 마치 

머리 감을 때 타일 바닥에 떨어지는 샴푸 거품 같다.


내사랑과 나란히 앉아 있던 자리에서 봤던 

동해 무릉계곡 전경 파노라마 동영상


동해 무릉계곡 물놀이

그늘에서 발 담그고 물놀이를 하니 신선이 된 것 같다.

이 무릉계곡을 모티브로 무릉도원이라는 말을 만들었을까?


아쿠아슈즈 커플 신발

내사랑과 아쿠아슈즈 커플 신발

작년 3월에 신혼여행 갈 때 산 아쿠아슈즈인데 

이번 강원도 동해 여름휴가 내내 아주 잘 썼다.


동영상 2


동영상 3


동해 무릉계곡 금류

빠르게 흐르는 물은 급류,

바닥이 황금빛인 동해 무릉계곡 물은 금류


바위에 부딪쳐 부서져내리는 계곡물의 하얀 포말

쏴아~ 쏴아~


두타산, 청옥산, 용추폭포 방향 등산로 계단

두타산, 청옥산, 용추폭포로 가는 등산로 오르는 계단

이 계단이 나왔을 때 우리 부부는 왼쪽으로 돌아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그리고 한창 놀다가 다시 나왔는데 

이 계단이 아직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부는 이 계단을 못 본 척 애써 무시하고 안 올라갔다.

우리 부부는 물놀이하러 계곡에 왔지 

등산을 하러 온 게 아니니까.


초록 식물이 무성한 암석 절벽

계곡 옆 암석 절벽 위에 나무가 자리한 자연경관이 멋스럽다.

학창 시절 미술과 국사 시간에 배웠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동양화 산수화가 이런 풍경을 그린 게 아닐까?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

많은 행락객이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 너른 바위마다 자리 잡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또한 너른 바위마다 한자로 빼곡히 양각된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이런 낙서를 하는 전통문화를 지켜왔나 보다.

요새는 관광지 벽면에 네임펜으로 

"20XX, XX, XX 누구누구 왔다 감." 

써 놓은 낙서를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무릉반석 폭포수 콸콸콸


KBS 2TV 1박 2일 촬영지 쌍폭포

동해 무릉계곡 쌍폭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정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이자 1박2일 촬영지였나 보다. 

"이승기가 추천합니다." 글씨와 함께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 캡처 사진이 걸려있었다.


바람개비와 펌프

바람개비와 펌프


반달곰 조각상

어서 오십시오 무릉계곡 반달곰이 

우리 부부를 보고도 못 본 척 안 본 척 

다른 먼 데를 응시하는 척을 한다.

이 반달곰은 이 장소에서 오래간 솔로 생활 중인데 

우리 부부가 너무 다정해 보여 

질투와 외로움을 느껴서 그랬겠지 

하며 우리 부부도 반달곰을 못 본 척해주기로 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2018년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밤새 켜고 잤음에도 

백호 수호랑은 이불을 잘 덮고 자서 멀쩡한 데 반해

반달곰 반다비는 이불을 차 내버리고 자서 입이 한쪽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