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동해 굴뚝촌

○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479-5

○ 식사한 날짜 : 2020. 8. 12. (수) 점심 식사

○ 메뉴 및 가격 : 버섯불고기전골+대통밥 13,000원 * 2인분 = 26,000원

○ 동해 무릉계곡에서 차로 5분 거리 (3km)


동해 굴뚝촌 외관

우리 부부는 동해 무릉계곡에서 발 담그고 물놀이를 즐기고 

점심을 먹으러 차로 5분 거리의 동해 굴뚝촌으로 향했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식당 외관을 보니 

식물의 초록색이 가득한 정원에 파묻힌 초가집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동해 굴뚝촌 출입구

출입구에서 두꺼비 두 마리가 입을 굳게 다물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 부부를 빤히 쳐다본다.

눈싸움을 붙이는 거였나?

우리 부부는 배가 고팠기에 

두꺼비의 눈길을 쿨하게 무시하고 둘 사이로 성큼성큼 걸어 식당 출입구에 다다랐다.


대나무 칸막이 인테리어

대통밥집답게 식당 안에는 대나무가 가로세로로 빽빽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테이블 칸막이 역할을 하는 대나무 하나하나 수많은 글씨를 볼 수 있었다.

각계각층 유명인부터 개인의 글귀까지 빼곡하다.


버섯 불고기 전골과 밑반찬

우리 부부가 주문한 메뉴

버섯불고기전골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대통밥과 우측 밑반찬 5종

대나무통에 담긴 대통밥과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

밑반찬마다 하나씩 먹어보는 데 맛이 다 좋아

젓가락이 안 가는 반찬이 없었다. 냠냠냠.


대통밥과 버섯 불고기 전골과 좌측 민반찬 3종

전골냄비 안의 버섯불고기전골은 시간이 갈수록 세차게 부글부글 끓는다.


대나무통밥 대통밥

대나무통밥에 담긴 대통밥은 테이블 위에서 살아 움직인다. 

밥을 먹기 시작할 때부터 다 먹을 때까지 

대나무통의 떨림이 손끝으로 전달된다.

그리고 내사랑과 함께 하는 이 여름휴가의 

행복한 떨림은 마음속까지 전달된다.

굵고 깊은 대나무통 안에 담긴 곡물과 찹쌀 대통밥맛이 참 좋아

우리 부부는 "밥 맛있다."를 연발했다.


밑반찬과 버섯 불고기 전골

버섯과 각종 채소가 들어 있는 버섯불고기전골은 

가스레인지 불 위에서 끓기에 따뜻함을 유지하며

국물이 짜지 않고 간이 잘 되어 있어 숟가락을 자꾸 부르는 당김이 있다.

국물이 개운하며 건더기도 다양하고 양이 충분했다. 

국자로 떠서 앞접시에 담아 먹고 또 먹고 맛있게 잘 먹었다.

무릉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다 와서 먹으니 끝까지 따뜻함을 유지하는 이 메뉴가 딱 맞았다.


동해 굴뚝촌 실내 인테리어

밖에서 본 초가지붕 그대로의 천장 높이다. 천장 높이가 무척 높다. 

밧줄 같은 걸 엮어놓은 듯한 천장과 격자형 틀 펜던트 조명

그리고 대나무 칸막이 인테리어가 특별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