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호수공원 야경과 레이크꼬모 데이트

@ 장소 : 동탄호수공원 야경과 레이크꼬모 데이트

@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67 (송동 54-1)

@ 날짜 : 2020. 2. 15. 토요일 밤에

@ 주차 : 지하주차장 무료 주차

지난 토요일 밤에 우리 부부는 동탄호수공원 야경 데이트를 나섰다.

기대했던 대로 호수 뷰의 신축 아파트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와 레이크꼬모는 화려한 불빛으로 야경을 불태우고 있었고 그 야경 조명이 호수 물에 반영되어 더욱더 찬란하고 아름다운 밤을 밝히고 있었다.

작년 가을 토요일 밤마다 루나쇼 음악분수로 동탄호수공원 야경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물들였던 달이 

몸의 불을 까맣게 다 끄고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행여 자는 달이 잠에서 깨 갑자기 화려한 빛을 뿜으며 

BTS 불타오르네 처럼 격렬하게 춤을 추기 시작할까 봐 살금살금 걷기 시작한다.

호수 길을 따라 칸막이를 쳐놓은 야외 테이블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 

데이트를 나온 연인끼리 호수 야경 경관을 보며 함께 

간단한 간식을 먹기에도 좋아 보였다.

좋은 경치뿐만 아니라 마주 보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썸타는 그 또는 그녀, 혹은 애인, 부부 커플에게 더 행복감 넘치는 만족스러운 데이트이지 않을까?

벤치 그네도 많아서 우리 부부도 

벤치 그네에 잠시 앉아 그네를 앞뒤로 흔들며

야경 데이트 기분을 만끽한다.

야경 전망 데크에 서서 바라본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와 레이크꼬모 야경이 

눈부시게 아름답게 마음속으로 날아와 꽂힌다.

홀린 듯이 호갱노노 앱에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아파트를 쳐 매물을 검색해본다. 

10억에 가까운 가격이다. 굳이 켜서 가격을 검색했던 호갱노노 앱을 황급히 닫는다.

아파트단지와 레이크꼬모, 인근 대형 상가 야경 조명이 

색색으로 다채롭게 호수 물빛에 투영 반영된 모습이 휘황찬란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책로 계단조차 불빛 층계마다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동탄호수공원 야경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데 힘을 더한다.

밤하늘에만 별이 뜨는 줄 알았는데 충격적이었다. 

바닥에 별이 잔뜩 떠 있었다.

그것도 노란 금빛 선명한 별빛으로 별이 수십 개나 떠 있어 몇 개인지 정확히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였다.

"동탄호수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세요.♡" 문구와 함께.

화려한 조명으로 멀리서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뽐내며 들어오라고 

유혹하던 동탄 레이크꼬모 건물 안팎을 가까이서 구경하러 찾았다.

핫도그일까 소시지일까 맛있겠다.

이날 핫도그나 소시지를 파는 상점이 있었다면

이 식물 이름처럼 부들부들 떨며 맛있는 리액션으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계단을 오른다.

레이크꼬모 간판 글씨 조형물과 형광등 색의 조명을 뿜어내는 의자, 초록 잔디 광장, 

그리고 수많은 공이 꽂혀 있는 막대꼬챙이가 눈에 띈다.

동탄 레이크꼬모 잔디광장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분들을 볼 수 있었다.

두 분 다 손이 무척 빨라 사진 속에서도 배드민턴 라켓만은 동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느껴진다.

탁구공이 수만 개 꽂혀있는 듯한 꼬챙이.

조명이 노란빛에서 하얀빛으로 또 노란빛으로 은은하게 바뀐다.

우리 부부는 이 조명 화려한 길쭉한 의자에 앉아 잠시 쉬다 가기로 했다.

마치 긴 형광등 몇 개는 안에 품고 있을 듯한 하얀 빛 벤치였다.

지하 2층에서 1층 꼭대기로 올라 바라본 동탄호수공원 야경 전경이다.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에서 보는 호수 뷰가 이렇지 않을까 싶다.

1층에 오르니 오픈한 지 1년밖에 안 된 모던하우스 상점이 있어 구경하러 간다.

시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기정화 식물, 주방 식기, TV, 청소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것들을 보며

32인치 TV가 쌌기에 우리 신혼집에 TV를 한 대 더 살지 논의하기 시작한다. 

토끼1 : "야, 곰아 너  우리 옆에 앉아 우리랑 친한 척해."

토끼2 : "옆에 앉아, 안 그러면 우리 둘한테 2대 1로 다구리(?) 맞을 줄 알아."

곰 : "..."

개, 토끼, 곰

개, 개, 개, 개, 개...

해바라기 조명이 시시각각 조명 색을 변화한다.

초록으로 빨강으로 보라로.

안녕, 동탄호수공원아. 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