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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산타빌리지 데이트
@ 주소 :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운서동 2874)
@ 날짜 : 2019. 12. 28. (토)
@ 입장료 : 무료
@ 축제 기간 : 2019. 11. 29. ~ 2020. 1. 5.
"여보세요?"
"지금 커플 두 분 입장하신다."
멋진 실버톤의 은갈치 의상을 입고 벽돌 캐리어를 끌고 있는
흑인 남성분이 우리 부부를 보자 비장한 얼굴로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벽돌 캐리어 흑인 남성분의 친절한 도움으로
우리 부부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산타빌리지 축제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우와"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하늘엔 큰 달과 열기구 몇 기가 떠 있고 크리스마스 성, 크리스마스트리, 빨간색과 하얀색이 스트라이프 무늬로 교차하는 천막 푸드존까지 12월 말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만끽한다.
사람이 거울 앞을 지나가면 일제히 고개를 움직여
지나가는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울 64개 작품과
파란 풍선을 오른쪽 어깨에 살포시 올려놓은 백인 남성 누드 조각상을 구경한다.
이 나무 벽 앞에 서 있는 관람객 중에 한두 명을 랜덤으로 선택해 이 벽에 얼굴 초상화를 그려준다.
나와 내사랑 얼굴이 나올 때 얼른 사진도 찍으며 신기하게 쳐다봤다.
저 은색 세로 쇠가 좌우로 움직이며 화면에 진하게 1분 정도 그려놨다가
지우고 다른 사람을 그리고 그렇게 반복한다.
이벤트 존에서는 컬링과 눈덩이 던지기 게임 등의 이벤트도 한창이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산타빌리지의 빨간 우체통과 크리스마스트리의 반짝반짝 조명에 매료된다.
벽과 성 사이에 빽빽이 들어찬 크리스마스트리의 조명 불빛이 아름다워 쳐다보고 또 쳐다본다.
큰소리로 음악이 깔리더니 성 앞 무대에서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공연자분들의 탭댄스 공연이 시작됐다.
탭댄스 무대 공원과 객석을
스마트폰 동영상 화면으로 담아본다.
탭댄스 공연을 잠시 보고 객석 뒤쪽으로 가니 네 발로 서 있는 사슴을 만났다.
진짜 사슴인 줄 알았다. 너무나 리얼하게 잘 묘사한 작품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리조트, 카지노로 가는 연결통로 조명빛을
여러 컬러로 화려하게 바꿔가며 들어오라며 유혹한다.
들어갔더니 온통 에메랄드빛 세상이었다.
잠시 후에는 보라색과 핑크색이 되었고
하얀색도 됐다가 파란색도 됐다가 계속 색을 바꾸는 연결통로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오픈하기 전인지 오늘 영업이 끝났는지 Closed 팻말이 식당 입구에 세워져 있다.
그 뒤 금빛 원형 테두리가 연속됨이 화려하다.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리스마스트리에 있던 금빛 장식과 꼬마전구들이 금빛 조명을 내
토요일에 데이트를 하러 갔음에도 잠시 오늘이 금요일인 줄 착각했다.
난 내사랑을 LOVE한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찬란하고도 황홀한 금빛 조명을 뿜어 매력을 발산하기에
오늘이 금요일이 아닌가 다시 한번 곱씹어 보았는데
다시 곱씹어봐도 오늘은 토요일이다.
노란 호박(쿠사미 야요이, Great Gigantic Pumpkin, 2014)과 천장의 화이트 샹들리에, 그리고 호박을 둘러싼 은빛 크리스마스트리와 각종 장식으로 화려하고 럭셔리해 눈이 부시다.
노란 호박의 검은 점박이 무늬 줄도 인상적이다.
노란 호박을 둘러싼 철도 레일을 따라
기차는 돌고 돌며 달린다.
하프 연주 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하프 연주 공연은 난생처음 봤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져 귓가에 꽂히고 마음속까지 흠뻑 적셨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입구가 무척 화려하다.
붉은 입구도 가운데 금빛 나무도 화려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입구에 팻말 하나가 발을 못 들이게 우리 부부를 막아섰다.
"내국인 출입금지"
카지노 입구 로비의 황금 나무와 황금 샹들리에만 구경하고 돌아선다.
황금 유니콘이 날개를 펴고 서 있는데 조명을 받아 금빛이 더더욱 번쩍번쩍하다.
우리 부부가 눈 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을 지나가자
북극곰 가족이 안 보는척하며 얼굴은 다른 방향을 응시하는 척하며 곁눈질로 우리 부부를 쳐다본다.
매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에 3분 30초만
진행되는 샹들리에 크리스털 쇼를 짧은 동영상으로 담았다.
천장의 샹들리에 크리스털이 다채로운 빛을 발하며 맑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분명히 천장 위 조명은 이렇게 화려하게 움직이는데
딱 3분 30초의 공연이 끝나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제자리행이다.
커튼 뒤로 펼쳐진 조명의 방이 보인다.
레고 손을 한 산타클로스는 눈동자의 검은자가 무척 커 흰자가 아예 안 보일 정도였다.
무척 큰 대형 목각 인형 커플이 우리 부부가 늘 집에서 하는 것처럼 서로를 꼭 껴안아 준다.
노란 조명이 예쁘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숲 사이 벽난로 앞 의자에 앉아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나무 그네 틀 같은 모양의 테이블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대화도 할 수 있다.
열기구를 타고 달까지 올라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산타빌리지에 펼쳐져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반짝이는 조명의 황홀함을 내려다보며 조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곳이라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파라다이스시티 야외 놀이터인데 파라다이스 부산이라고 영어로 적혀있다.
우리 부부는 인천으로 데이트 왔는데?
부산하게 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라는 뜻일까?
여행 가방에 앉아 망원경으로 먼 곳을 응시하는 거인을 만날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옷 살 여유가 없었는지
의상에 여기저기 색깔도 안 맞는 천으로 덧댄 흔적이 너무도 눈에 띈다.
저녁이 되자 원더박스 건물 간판에 노란 조명이 켜졌다.
앉으면 머리까지 댈 수 있어 편했던 하얀 의자 뒤로 노란 갈대가 소보록하게 흐드러져 한껏 정취를 더한다.
갈대밭 뒤의 실버 타일 벽이
끊임없이 물결치는 모습이 신비롭다.
아까 봤던 그 거인은 아직도 망원경으로 어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야한 거라도 보는 걸까? 왜 망원경에서 아직도 시선을 떼지 못했을까?
간접 조명과 노란색 크리스마스트리 전구가 어우러져 저녁의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건물이 빛난다.
원더박스 입구에서 빨간 배경과 어울리는 드레스코드 의상을 입은 콧수염 마술사 아저씨가
자기 키가 크리스마스트리보다 크다며 차려자세로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플라자와 원더박스, 크로마, 씨메르의 가운데 광장이다.
크로마 건물 오른쪽 입구는 거인이 손가락을 넣어 살짝 들춘 듯한 모습이었다.
내사랑과 함께 조명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곳
큰 손으로 살짝 들춘 듯한 크로마의 입구로 들어가 본다.
조명이 현란하게 타오르기에
손을 들어 소리 지르고 싶었다.
"Burn it up 불타오르네."
"싹 다 불태워라, 바우 와우 와우"
라고 말이다.
광장도 넓고 볼거리도 무척 많다.
씨메르 입구와 원더박스 입구 앞 광장이 무척 널찍하다.
은색 실버 오토바이가 핸들과 안장 위로 열기구를 뱉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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