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12-4 왕송호수 공영주차장~왕송호수 연꽃단지

@ 날짜 : 2019.7.21.(일)

@ 날씨 : 비오는 날 여름

@ 주차비 : 1시간 이내 1,000원 / 1시간~3시간 2,000원 / 3시간~6시간 3,000원 / 6시간~9시간 4,000원


의왕 왕송호수 연꽃단지

비 오는 일요일 오후, 우리 신혼부부는 의왕 왕송호수 연꽃단지로 데이트를 나섰다.

의왕시 초평동 왕송호수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내사랑과 한 우산을 쓰고 보폭 맞춰가며 나란히 함께 의왕 왕송호수 연꽃단지 콘크리트 둑방길을 걸었다.

비가 와 시원한 기운과 연꽃과 수련에서 나오는 식물의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수련 연못

수련 모양 조명과 수련을 볼 수 있었으며,

그리고 대포같이 긴 렌즈를 장착한 DSLR 카메라를 든 사진사분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수련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그 모습을 뽐내더라도

그 주변이 그냥 진흙 바닥이었다면 비오는 날 굳이 그 옆으로 걷기 싫었을 텐데


수련 연못 주위 산책로 땅에 야자 매트가 전방위로 잘 깔려있어서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논병아리떼

수련 주변에서 논병아리가 무리 지어 고개를 잠방잠방 물속에 넣으며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왕송호수 연꽃단지의 정적인 수련과 동적인 논병아리떼를 한눈에 조망한다.


연꽃잎

비가 와 커다란 연꽃잎에는 물방울이 맺혔고, 

비바람 따라 연꽃잎 테두리 안에서 빗물 이슬방울이 이리저리 춤추기도 하고

위쪽 연꽃잎에 고여있던 이슬이 아래로 낙수하기도 했다.


춤추는 빗물 이슬방울을 짧은 동영상으로 담았다.


수련꽃과 수련잎

빗물에 촉촉이 젖은 노란색 수련들이 비가 와 온몸이 시원하다며 활짝 미소 띠고 있다.


핑크색 수련

핑크빛 수련들도 이에 질세라 나도 좋아하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야자 매트길

수련 주변으로 난 길은 이렇게 야자 매트가 잘 깔려 있어

비가 오는 날임에도 운동화 속으로 물이 들어올까, 진흙이 들어올까 걱정 없이 

내사랑과 한 우산 속에서 단둘이 걷기 데이트를 하기에 참 좋았다.

그리고 길 양옆으로 전구 조명이 달려있어 야경도 운치 있을 것 같았다.


수련꽃 연못과 전망대 정자

수많은 수련이 핀 연못 뒤쪽으로 멀리 전망대 정자가 보인다.


노란 수련꽃

많은 분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을 찍고 가는

인기몰이 제대로 하고 있던 수련 사총사를 나도 스마트폰 사진으로 담아봤다.


어? 이곳도 물 한가운데 논병아리 떼다.


논병아리떼

다들 우리 신혼부부를 눈 마주쳐 쳐다보기 부끄러워 

나와 내사랑에게 요염하게 엉덩이 자랑만을 하는구나.


잠방잠방 부리를 물에 넣으며 먹이를 찾는 논병아리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


연못 위 넓은 범위에 퍼져 자태를 뽐내는 수련꽃과 수련잎을 실컷 볼 수 있었다.


전망대 정자에 올라 높은 곳에서 수련들을 조망하기도,


전망대 정자에서 내려다본 연꽃밭

끝없이 펼쳐진 연꽃잎과 중간중간 꽃이 핀 연꽃을 조망할 수도 있었다.


전망대 정자 2층 정상 난간 위로 본 넓은 연꽃밭의 초록 풍경이 장관이다.


청둥오리 2마리

청둥오리 2마리가 둥둥 헤엄치다가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날아가는 오리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내사랑 역시 나는 오리를 보고 놀란 표정도 보았는데,

오리는 날 수 없다고 엄마한테 혼났다는 체리필터 오리날다 노래 가사가 문득 떠올랐다.


청둥오리가 몸이 가려웠는지 큰 몸짓으로 몸을 긁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정자에서 내려다본 연꽃밭2

전망대 정자 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연꽃 단지 모습,

비가 와 그런지 초록 연꽃잎이 더욱 진하고 싱그럽게 비쳤다.


배롱나무꽃도 개화를 할 준비를 한창 하고 있었다.

오늘 비를 맞았으니 기지개를 한번 펴고 예쁜 핑크색 꽃을 곧 활짝 틔우겠지.


레일바이크 철로 바로 옆으로 노란 금계국이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철로를 따라 레일바이크가 다가오고 있었고,

그 옆 꽃밭에는 흰나비가 여러마리 날아다니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식물 팻말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식물 목록이 사진과 함께 팻말로 잘 나와 있었다.


주황빛 능소화는 화려했던 초여름을 이미 화사하게 피며 잘 즐겼는지,

이제는 곧 꽃이 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개망초

빗방울을 머금은 개망초의 모습을 보고, 

집에 귀가해서는 우리 부부 저녁 식사 반찬으로 계란프라이를 하나씩 먹었다.


울타리 밑 개망초 군락지

울타리 옆으로 살포시 내려앉은 눈처럼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 군락지가 아름답게 눈에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