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일시 : 2018.10.28.(일)

@ 장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 (장수동) 인천대공원 단풍터널

@ 목적 : 울긋불긋 가을 단풍터널 낭만 데이트

@ 날씨 : 비온 후 갬.

@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승용차 3,000원

@ 특징 :

1. 애인과 함께 울긋불긋한 단풍터널 밑으로 단풍놀이 걷기 데이트.

2. 힘들게 등산 안 하고 평지를 걸으면서도 볼 수 있는 단풍터널길.

3. 바람 불 때 떨어지는 단풍이 만들어내는 단풍비가 가을 낭만 풍경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듯함.


지난 일요일, 비가 많이 오는 날씨였기에

우리 커플은 야외보다는 실내 데이트코스를 잡으려 했다.

그런데 잠깐 움직이다 보니 비가 그치는 듯해서, 

급 선회하여 데이트 장소로 인천대공원 단풍터널을 찾았다.

인천대공원 입구에서부터 울긋불긋 노란 단풍잎과 붉은 단풍잎들이 물든 단풍나무가 반겨주었다.


인천대공원 입구에서 얼마 가지 않아 어떤 가설건축물 안에 

인파가 무척 몰려있기에 우리 커플도 따라 들어가보니 

제3회 전국 국화분재 경진대회 수상작과 작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국화를 분재로 해놓는 것도 처음 봤고, 

이렇게나 많은 작품이 전시하고 있는 것에도 놀랐다.


제3회 전국 국화분재 경진대회 전시장 전경.

최우수상, 장려상을 받은 작품부터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들이 줄서서 진열되어 있었다.


전시장 가운데에는 전국 국화분재 경진대회, 국화분재 뜨락원 회원 작품 전시회라는 

큰 패널 앞으로장독대 항아리 위에 놓인 국화 분재들도 가득하였다.


푸른 바닥의 수조의 분수대에서는 

한 줄로 줄 서서 물이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인천대공원 억새 군락지의 억새가 

가을 바람 따라 일제히 일렁이며 

그대로 물결이 되는 모습이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게 해준다.


붉은 벽돌 위에 붉게 단풍잎을 물들이고, 동그란 열매를 맺은 담쟁이덩굴식물.


가까이 봐도, 멀리 봐도 울긋불긋 단풍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인천대공원.


천천히 20 단풍터널, 

색색으로 곱게 물든 단풍과 도로와 산책로 바닥까지 가득 수놓은 낙엽까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호수정원 가운데 분수가 솟구쳐 오르고 있었으며,

그 뒤로는 오색찬란하게 물든 단풍이 하모니를 이루며 

가을 풍경을 수려하게 채워주고 있었다.


별세계라 느껴질 만큼 절승한 경치의 인천대공원 단풍터널.

가을의 하이라이트인 단풍 구경, 단풍놀이를 내사랑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데이트였다.

같이 낙엽을 밟으며 발맞춰 걷기도 하고, 

키가 큰 단풍터널 나무들 배경으로 셀카봉으로 커플 셀카도 찍으며 즐겼다.

이 날은 비가 오다 그치다 하던 날이라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단풍 색깔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


단풍터널과 낙엽, 가운데 큰 도로로도 걷고, 양 옆 보도 산책로로도 걷는 수많은 단풍구경 온 사람들, 

그리고 우리 커플의 다정한 단풍놀이 데이트 장소였다.


붉게 타오르고, 노랗게 익은 색색으로 물든 단풍잎들을 보며 우리 커플은 단풍놀이 데이트를 즐겼다.

가을의 진정한 색채를 느끼고 완연한 가을의 풍광을 가득 만끽할 수 있었다.


노랗게 익은 단풍과 낙엽이 가득 채운 가을의 풍치를 즐기며 

눈도 즐겁고, 마음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늘로 죽죽 뻗은 메타세콰이어나무 군락지의 나무들도 붉은 옷을 입어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단풍과 바닥에 푹신하게 깔린 낙엽 사이로 살짝 드러난 돌 산책로로 내사랑 손을 꼭 잡고 걷는다.


바람이 불 때는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지며 단풍비를 내렸다. 

단풍비는 떨어지며 우리 커플의 머리와 뺨을 때리며 내려앉기도 하고,

바닥에 내려앉은 단풍잎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새도 없이 

바람에 데굴데굴 소리를 내며 굴러가기도 했다.


바닥을 가득 메운 낙엽들의 모습도 가을의 낭만을 가득 안겨주었다.

곱고 예쁜 자연의 카펫이랄까,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연말 시상식에서 밟는 레드카펫 부럽지 않은 자연의 총천연색 낙엽카펫길이다.


낙엽이 뒹굴며 가득 메운 인천대공원 조각공원의 가을 산책로 바닥, 

이곳의 낙엽을 내사랑과 함께 밟으며 단풍놀이를 즐기다니,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고 내사랑과 함께함에 사랑에 더욱 취한다.

너무나 행복하고 로맨틱한 감상에 젖는 날이다.


호수정원에 부서져내리는 햇빛과 곱게 물든 단풍의 콜라보레이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드리우자 단풍색깔이 더욱 선명해져

너무나 아름다운 단풍터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록초록한 식물들 가득한 온실도 들렀다.


거대한 뾰죡뾰죡 이파리 가득한 온실.


인천대공원 온실에서 무려 대통령도 만날 수 있었다.

인천대공원이 아니라면 내가 어디가서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대통령을 바로 앞에서 만나볼 수 있어 너무나 반갑고 영광이었다.

대통령은 선인장과였다.


잎이 너무나 예쁜 모양의 초록색 호롬벤세.



노랗게 물든 단풍과 아직 녹음이 남아있는 단풍이 

양쪽에서 마주치며 이채로운 모습을 주는 단풍터널 공간도 있었다.

물론 이 코스바닥에는 단풍이 가득 있어, 가을의 정취를 가득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