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일시 : 2018.10.14.(일)

@ 장소 :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730 초록누리근린공원

@ 목적 : 가을 억새밭 구경 및 민락천 저녁노을 감상 걷기 산책.

@ 날씨 : 맑음

@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주차장 없음

@ 특징 :

1.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2차 아파트단지 내 나무들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색으로 물듦.

2. 의정부 초록누리근린공원 억새밭 다른 용도로 바꾸려 하는지 모두 베어져 버렸음.

3. 민락천에 금빛 찬란하게 부서지며 반사되는 저녁노을 석양의 황홀한 골든타임.


지난 14일 일요일 늦은 오후,

가을 햇살이 따사롭게 꽂혀 내리고 있는

민락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의정부 초록누리근린공원으로 향했다.


민락천과 초록누리근린공원에 접해있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2차 아파트 단지 내

나무들은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 단풍 색깔로 몸을 한껏 물들이고 있었다.


다른 곳보다 빠르고 예쁘게 가을 단풍 색깔로 물든,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2차 아파트 단지 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가득 품은

낙양동 호반베르디움2차(민락2지구 B-2블록) 정보

526세대 / 6개동 / 총26층 / 송양초, 송양중, 송양고 인근 / 면적 112㎡, 113㎡


작년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 날, 

이곳 초록누리근린공원의 눈 쌓인 억새밭이 너무 멋있어서 감탄하여

'내년 가을엔 꼭 와 봐야지.' 하며 벼르고 

올해 겨울에 찾아갔던 억새밭은 억새들이 모두 베어 있고,

키가 무척 큰 나무와, 예쁘게 모양 갖춰 쌓은 돌무더기들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돌무더기 4개와 다 베어져 장렬하게 전사한 평평한 억새밭.



작년 겨울에는 위 사진처럼 억새가 가득 물결을 이루는 곳이었다.

(@ 참고자료 : 2017.12.13. 눈 내린 날의 의정부 초록누리근린공원 억새밭 설경 야경 직찍 /

@ 촬영기기 : 삼성 갤럭시S6엣지플러스 스마트폰)


이 억새들이 모두 베임을 당하다니 ㅠㅠ

이 억새밭 모습을 생각하고 10달만에 다시 찾아왔는데,

억새밭 억새들은 다시 만나서 나를 반기지 못하고 싸늘하게 쓰러져 있었다.

쓰러지지 않았다면 이 가을에 가장 전성기였을 텐데.


억새밭, 육각정자, 자작나무숲, 산책로 방향안내판

다 베어진 억새밭이기에 방향안내판의 억새밭 세 글자가 무색하기만 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왼쪽을 보니, 

가을 햇살이 온화하고 따사롭게 연둣빛 잔디밭을 운치롭게 빛내고 있고,

잔디밭 위로 햇빛을 받은 나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더욱 우아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산책로를 조금만 걸어서 생태통로를 건너가면

이채로운 자작나무숲이 나온다.

색 다른 하얀색깔의 자작나무 줄기가 인상적이다.


붉은 가을 단풍잎과 높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의 하모니.


장렬하게 쓰러져 전사한 억새밭 억새들 덕분에 개방감이 더욱 느껴졌다.

높푸른 가을 하늘 가까이까지 죽죽 뻗은 롱다리 나무들이 확실한 주연이 되었다.


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천변 공원의 초록누리근린공원 안내판


투시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투명 안내판인 거 같다.

투시 능력이 없어서 나는 안내도를 전혀 읽지 못했다.

생태통로, 보존림, 야외학습장, 육각정자, 마을길, 휴게공간, 억새밭이라는 글씨만 읽을 수 있었을 뿐.


민락천 건너 활기체육공원쪽 넓은 잔디밭.

멀리 이마트 건물도 보였다.


민락천변 돌 옹벽에는 담쟁이 식물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고, 

그 위로 푸른 나무와 울긋불긋 가을 단풍 나무,

그 위로 호반베르디움2차 아파트단지가 보였다.

아파트 단지 창문에는 노란색 "7호선 노선 변경하라"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곳이 많이 보였다.


늦은 오후에서 저녁 시간으로 넘어가며 

잔디밭과 롱다리 장신 나무들 뒤쪽으로

햇빛이 붉게 저녁노을이 되며 내려앉을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맑은 하늘색과 단풍을 한 폭에 담아보고자 했다.


저녁노을이 민락천 산책로 보도와 자전거길 사이 경계석에 금빛으로 반사되어 

골든타임의 산책로 운치를 더해준다.


민락천 산책로와 민락천에 가을 석양이 드리운다.

저녁 골든타임이 시작된다.


가을 햇빛이 민락2지구 아파트단지 뒤로 넘어가면서 만들어내는 저녁노을 풍경,

민락천에 금빛 찬란하게, 길게 금빛 반영을 드리우는 모습까지 아름답고 황홀한 가을의 석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