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일시 : 2018.11.10.(토)

@ 장소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031-8 안산 갈대습지공원

@ 목적 : 단풍과 낙엽, 갈대밭 늦가을 낭만 데이트.

@ 날씨 : 미세먼지

@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무료.

@ 관람시간 : 

 - 동절기(11월~2월) 10:00 ~ 16:30

 - 하절기(3월~10월) 10:00 ~ 17:30

 - 매주 월요일 휴무

@ 특징 :

1. 늦가을 단풍과 낙엽, 바람에 파도처럼 일렁거리는 갈대밭의 갈대 정취를 즐길 수 있기에 늦가을 낭만 데이트 코스로 좋다.

2. 관람시간 제한 시간이 있다.


지난 토요일, 우리 커플은 데이트코스로 늦가을의 정취를 

가득 품은 안산갈대습지공원을 찾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나뭇가지에 매달려 고운 단풍이었을 잎들이 

낙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져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어 

늦가을 분위기 색깔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늦가을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색색의 바람개비들을 볼 수 있었고, 

바람개비 앞에는 커플셀카 찍기 좋은 의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곱고 매혹적인 붉은색 단풍이 물들어 가을의 매력을 뽐내는 정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끝없이 광활하게 펼쳐진 안산 갈대습지공원 갈대밭의 풍경이,

가을 바람에 하얀 갈대들이 일제히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의 무성한 갈대들이 

가을 바람을 맞아 파도처럼 굼실굼실 

일렁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내 마음도 낭만으로 일렁였다.


하얗게 빛나며 늦가을 바람에 출렁이는 갈대밭의 모습을 한동안 잊을 수가 없을 듯하다.


갈대밭 위쪽으로는 쑥부쟁이가 나도 예쁘지, 

나도 봐 달라며 저마다 아우성치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쑥부쟁이의 화사한 색깔과 모습에 반할 거 같았다.


갈대밭 주변으로 데크길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갈대와 눈높이를 맞춰 다닐 수 있었다.


낭창낭창 흔들리며  늦가을 매력을 뽐내는 갈대가 

끝없이 안산 갈대습지공원 갈대밭에 

자욱하게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었다.

보는 각도에 따라 갈색으로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가을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며 매력을 뽐내기도 하였다.


늦가을 바람에 능청능청하며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을 바라 보니,

문득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문구가 생각나긴 하지만,


내사랑은 흔들리는 갈대 같은 마음이 절대 아니며,

늘 나만 진심으로 바라봐주고 서운하다는 얘기도 한 번 없이

늘 견고하게 내편이 되어 내 생각해주니 넘넘 고맙다.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걱정해주고 이해해주는 따뜻한 내사랑.

내사랑이 나한테 나타나줘서, 나한테 와 주었기에

난 너무나 큰 행복을 누리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내사랑.


안산 갈대습지공원에 사는 물풀에는

갈대, 물억새, 연꽃, 부들, 수련

그리고 개불알풀이 있다 한다.

개불알풀.


누런 가을의 색깔을 배경으로 핀 투명 연꽃.


갈대밭 사이로 길게 뻗은 데크길을 내사랑과 발맞춰 손잡고 나란히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

이 데크길을 내사랑과 걷고 있는데 뒤쪽에서 남녀 커플의 목소리가 들렸다.

"남 : 참새 먹어봤어요?"

"여 : 먹어봤어요. 할아버지댁이~"

참새를 먹음으로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맺어진 무시무시한 참새 커플인가 보다.


참새 커플도 우리 커플도 다른 커플도 

안산 갈대습지의 늦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고 즐기며

데이트하는 행복한 산책로 데크길.


데크길 산책로에서 바라봐도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이 눈부셨다.


갈대밭 앞 단풍나무에 걸린 가을 햇빛이 찬란하게 빛났다.


아직 낙엽되어 떨어지지 않고 곱고 예쁜 단풍을 가득 간직한 단풍나무의 매력에 도취되어 본다.



개구리다. 금빛 갈대밭 앞으로 거대 금개구리가 있었다.

인기척이 나면 놀라서 쳐다보든지 도망가든지 할 만도 한데

금개구리는 갈대밭의 늦가을 풍경에 푹 빠졌는지 

우리 커플을 본척도 안 하고 미동도 안 하고 갈대밭만 쳐다보고 있었다.


붉은 단풍과 낙엽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가을의 안산 갈대습지공원 단풍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