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집에 와 보니 우편물이 와 있다 한다.


'음? 책 도착했나?' 하고 경비실에 내려가 보니
모피우스 님이 익일 특급으로 보내주신 MARATHON 사 세팍타크로 공이었다.
 껍데기에 쓰여 있는 글씨는 태국 말인지 어디 말인지 모르겠으나 전부 꼬부랑 글씨였다.
그래서 하나도 못 알아보고, 다만 MARATHON이란 영어만 읽을 수 있었다.


세팍타크로 공 박스 개봉.
개봉할 때 박스 위를 보니
RUBBER PADDING TAKRAW BALL,
그래서 영어사전을 찾아봤더니 영어 풀 네임 스펠링은 Sepak Takraw.
이걸 보고 나서야
“아, 그래서 모피우스 님 블로그 주소가 http://www.koreatakraw.com 였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세팍타크로 공 박스 위에 자를 대고 사진을 찍어 봤다. 직경은 약 12cm 정도로 보인다.
(참고로 자는 용봉서적에서 공무원 교재 살 때 사은품으로 받은 얇은 자, 나는 보통 이 자를 책갈피로 쓴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듯한 스타일로 한 컷.
앞에 있는 조그마한 태그도 박스 속에 세팍타크로 공과 함께 들어 있던 것이다.
ISO 9001



여타 다른 공은 겉볼안이지만, 세팍타크로 공은 겉만 봐서는 그 속을 짐작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속 부분을 찰칵. 저 은색 쇠붙이 같은 걸로 고정시킨 것 같다.
((참고) 겉볼안[걷뽀란]: [명사] 겉을 보면 속은 안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는 말.)


 뜯어서 우리 개랑 같이 가지고 놀아봤는데 개 하나가 이 공을 참 좋아는 하는데
공이 좀 딱딱해서 가지고 놀다 이빨 상할까 걱정되더라.
 이걸 맨날 발로 차는 세팍타크로 선수들의 맨발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진다.


<< 아래는 세팍타크로 공에 대한 설명 >>
1) 볼

등나무 줄기를 엮어 만들어 경기했으나, 현재는 특수 플라스틱으로 매우 부드럽다. 볼의 종류는 남자용, 여자용, 초보자용 등 다양한 볼이 있으며, 각각 무게와 색깔에 차이가 있다. 현재 세계에서 세팍타크로 장비를 보급하는 브랜드는 Gajah Emas(말레이시아)와 Marathon(태국), 묭타이(태국)볼이 있다. 정식 공인구는 Marathon(태국) 볼이다. 볼은 12개의 구멍과 20개의 교차점을 가진 하나로 엮어진 층의 구같이 둥글며, 자연 등나무나 인조섬유로 만들어진다. 만약 등나무로 만들어졌다면, 9~11개의 줄로 구성이 된다. 원주는 남자용은 0.42m보다 크고 0.44m보다 작아야 하며, 여자용은 0.43m~0.45m로 만들어진다. 시합 전 중량은 남자용은 170g~180g보다 작아야 하며 여자용은 150g~160g이다.

출처 - http://leports.daegu.go.kr/webbase/info/part/Sepaktakraw.htm


To. 모피우스 님
모피우스 님 세팍타크로 공 선물 잘 받았습니다.
모피우스 님 블로그 방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저에게도 이런 예쁜 이벤트 선물을 주시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