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에서 무심코 쳐다본 상가 점포 건물.
똑딱이 디카 들고 일상 속 여기저기 찍는 게 취미긴 한데
특히 이 상가 건물을 찍어 놓고 보니
학원들과 PC방이 사이좋게 한 건물 속에 다 들어 있다.


러닝 센터, 어학원, 영어, 수학 학원, 태권도장, 합기도장 등과
한 상가 건물 내에 함께 있는 PC방들.


고개를 살짝 돌려 옆 상가를 봤더니

독서실 건물에도
여지없이 PC방, 당구장 같은 놀이 시설이 같이 걸려 있네.

독서실 책상에서 PC방 책상까지
정말 몇 걸음 안 될 거 같다.
게임에 취미 있는 사람은 유혹이 안 들려야 안 들 수가 없을 거 같다.



나도 컴퓨터 게임 참 좋아했다.
뭐 지금은 9급 공무원 시험공부 하느라 컴퓨터 게임엔 거의 완전히 손을 뗐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아예 할 줄 몰랐다면 지금의 난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친구들과 같이 학교 끝나자마자 PC방이며 오락실 가는 게 뭐 그리 재밌었는지.
바람의나라, 리니지, 피파 시리즈,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카트라이더, 서든어택도 모자라
한동안 플스방(PC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가 비치된 게임방)이 유행해서 거기 가서 위닝 일레븐이란 축구 게임도 했었고.

몇 년 전 우리나라 인터넷대란 나 전국이 모두 인터넷 끊긴 적이 있다.
그때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 하다가 끊기고 재접속도 안 되어
심심함에 허우적거린 기억도 난다.


지금은 게임이 아닌 밤에 블로그 잠깐 하는 게 취미 생활.

다시 한 번 비슷한 질문을 나에게 던져본다.
‘여태껏 컴퓨터 게임 해서 나에게 남은 게 뭘까?’
 게임 내에서 쓰는 어휘야 아이템, 스킬 이름, 맵 이름, 명령어 몇 개 등 너무 한정적이니
국어 실력 향상엔 전혀 도움이 안 된 거 같고.
 레벨을 올리는 동안 마우스만 잡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니 몸에 근육이 느는 것도 아니고.
 장점이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도 충혈된 눈으로 PC 게임을 켜는 그 꿋꿋함 하나뿐이었나.


형형색색 화려한 상가 간판들을 보면서
옛날 회상과 후회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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