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옆자리에 교복 입은 여고생이 앉았다.
평소에는 옆에 남자가 앉든 여자가 앉든 남고생이 앉든 여고생이 앉든 가방이 앉든
누가 앉든 크게 개의치 않는데.
오늘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기본서 재정국어 책을 펴 놓고


검정 교복 입은 여고생에게 자꾸 또래 여학생이 다가와 말을 시키더라.
조용한 도서관 열람실에다 바로 옆자리니 그 속닥속닥 소리가 내 귀 역시 간질이더라고.
여고생들, 도서관 열람실까지 와서 뭔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친구가 수시로 와서 말 시켜서 서로 얘기하고 그러느라 바쁘더라.
공부가 제대로 되려는가 걱정되더라.
덕분에 나도 몇 번 공부 지속 패턴 끊어졌네.


하여튼 그 여학생 친구가 말 시킬 때 이어폰 뺐다 껴서
그때서야 단발머리 속으로 가려져 있던 그 이어폰의 베일이 벗겨졌다.



↑ 이건 내 MP3에 꽂혀 있는 이어폰이다. 배경 깔끔해 보이라고 밑에 A4용지를 깔고 찍어 봤음.



여자는 여중생, 여고생 시절 등 학창 시절에 보통 단발머리하고 다니잖아.
수업 시간에 시선만 칠판 향하고 있으면 이어폰 끼고 있어도 표가 안 날 것 같다.
MP3는 주머니에 넣고 이어폰 선은 와이셔츠(블라우스?) 안쪽으로 해서
배 밑 부분에서 시작해
퇴장은 목 카라 부분으로 쭉 빼면 될 것 같아.
귀와 목덜미는 단발머리로 잘 가려질 테니.
속살에 이어폰 선이 닿아서 느낌이 좀 그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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