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더위를 식힐겸 근처 계곡에 놀러갔었다.

경기도 안성 서운산에 있는 석남사계곡.

주말에 갔었는데 도착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벌써 곳곳에 돗자리, 텐트 등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여름에는 역시 피서지로 계곡을 찾는 사람이 많더라고.




안성 서운산과 석남사 안내 표지판


서운산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서운산은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하여 서운산이라 전해진다.

[서운: 상서로운 구름]


석남사

석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로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서운산 자락에 있다.

통일신라 문무왕 20년 고승 석선이 세웠고 

고려 초기에 혜거국사가 중수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나중에 화덕이 중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산 위에서부터 물줄기가 작은 폭포수가 되어 계속 내려오고 있다.

비록 그 폭포의 크기는 아담하지만

지속적으로 내려오고 있기에 시원함을 더해준다.


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조각조각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돗자리를 펴놓고 누워서 내 위를 그늘지게 가려준 나뭇잎을 본다.

그렇게 누워 한숨 자며 한껏 여유를 느껴본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가만히 있으니

작은 물고기들이 신발 틈 사이에 난 구멍 틈 사이 내 발에 키스를 한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

돌들도 참 많지.

수심이 깊지는 않다.





대웅전

영산전

석탑

중심당

금광루

동요사

도증당

해우소

마애여래입상



경기도 안성 서운산 석남사 내부 전경


안성 서운산 석남사 대웅전 내부 중앙에 모신 석가삼존불














경기도 안성 서운산 석남사계곡은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니

간식거리로 도시락이나 김밥 등을 싸 가면 좋을 듯 하다.

나는 이 날 집에 남아있던 김치전을 싸 가서 먹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