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의 태조로를 죽 걷다보면 전동성당이 나온다.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며

영화 약속의 촬영지이기도 한

전동성당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성당이라 한다.


과연 외관이 참 멋스러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전동성당


앞에 저 하얀 차가 없었다면 전동성당 건물과 저 동상이 더 멋있게 담겼을 걸.

괜히 성당 앞에 차를 세워놓아 사진에 같이 찍힌 저 하얀 차 주인을 원망해본다.


조명등들이 하얗게 빛나고 있고

긴 벤치가 일렬로 많이 배치되어 있는 

인테리어의

전동성당 내부





전동성당 건물의 측면




각자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켰을 다양한 색상의 양초들.

성모님! 저의 마음을 이 초에 담아 바칩니다.

저와 저의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성물과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 전동성물



전동성당에 사제관, 수녀원, 성심유치원, 순교자기념관, 교육관, 화합실,

사무실, 성물방, 화장실이 있다고 가르쳐주고 있는 팻말.


전동성당 저 메인 건물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팻말에 다양한 안내가 붙어있듯이

성당부지가 생각보다는 꽤 넓었다.


전북은행과 함께 보이는 풍남문



이번엔 다른 각도에서.

타지에서 온 나는

전북은행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고 신기했는데 

위치는 참 좋은 것 같다.

풍남문과 전동성당이 모두 다 보이는 자리라니.



호남제일성 현판이 붙어있는 풍남문



풍남문 Pungnammun (보물 제308호, Treasure No. 308)


이 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 문만 남아있다.

고려시대에 처음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화재로 불타버렸고,

영조 44년(1768)에 전라감사 홍락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이름하였다.

'풍남'이란 '풍패'의 남쪽이란 뜻이며, '풍패'란 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곳에 비유한 것이다. 

성문 위에 세운 누각 위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연결됐다는 점이 특징정이다.

도심에 자리한 단아한 성문에서 옛 전주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풍남문에서 뒤돌아보면

이런 시장골목이 보인다.

전주남부시장이라 하는데,

늦은 시각까지 걷느라 피곤한 마음에 시장 곳곳을 들러보며 구경하진 못 했다.





아름다운 순례길 코스


풍남문 광장


너무나 예쁘게 돌 배경으로 장식된 풍남문광장 간판


점점 어둠이 내리고 있다. 

풍남문을 뒤로하고 다시 왔던 길, 전주한옥마을 길로 되돌아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