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일시 : 2018.7.27.() 

@ 장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553 백제원 생활사박물관

@ 목적 : 부여 여행 중 너무 뜨거운 폭염으로 실내데이트코스를 찾아 관람.

@ 날씨 : 폭염

@ 입장료 : 어른 6,000/ 청소년, 어린이 5,000

주차비 : 무료

@ 관람시간 : 10시30분 ~ 18시

@ 특징

1. 생활사(LIFE)와 수족관, 식물원, 추억의 놀이터, 부여 옛거리, 성인전시실까지 볼거리 풍성함.

2. 유네스코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재현 조형물이 많아 역사 공부도 됨.

3. 근현대 생활사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 곳곳에서 옛 추억에 빠져볼 수 있음.

 

우리 커플은 부여 여행 때 백제원 생활사박물관을 찾았다.

복합문화공간 백제원 현판과

선사시대, 백제, 근현대까지 수천년 

충청, 부여 지역의 생활사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란 문구의 현수막이 입구에 걸려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박물관인 거 같은데,

커봤자 얼마나 크며, 종류가 많아봐야 얼마나 있겠어.'

'금방 훑어보고 가자.' 하는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웬 걸, 생각과는 달리 부여 백제원 생활사박물관은 볼거리가 풍성했다.


@ 관람 안내도.

관람 루트 : 부여생활사박물관 - 식물원 - 휴게실 - 추억의 놀이터 - 부여 옛거리 - 성인전시실 


입장료를 내고 실내로 입장하면 처음 나오는 공간.

부여생활사박물관이라는 글씨가 그럴 듯하다.


@ 옛날 TV

귀엽고 앙증맞다.

옛날에는 TV가 이렇게 앞뒤로도 뚱땡이에 브라운관이 곡선졌였었는데 


요새는 TV들이 다이어트를 엄청 잘해서

앞뒤로 종잇장처럼 엄청 날씬해졌다.

요새 TV는 벽에도 붙여놓을 수 있어 벽걸이TV라 하더라.


@ 성냥과 성냥갑.

예전에는 생일이나 제삿날에 촛불에 불 붙일 때 

이 성냥으로 불을 붙였는데.

요새는 성냥갑을 볼 수가 없는 거 같다.


성냥은 점차 추억 속의 물건이 되어 가고,

라이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 한약재 서랍.


빽빽한 한약재 서랍을 보고 있노라니,

어렸을 적 시골 한의원 앞을 지나가면 

한약 달이는 냄새가 깊게 코 안까지 들어왔었는데,

마음속 저 깊이 가지고 있던 그 냄새가 생각나는 마법이 일어났다.


@ 추억의 캐릭터 옷 입히기 놀이


옷 부분 잘라서 공주님 캐릭터에 이 옷도 입혀보고 저 옷도 입혀보며 노는 놀이 종이.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있었던 종이 놀이다. 지금도 문구점에서 파는지 모르겠네.


@ 부여 백제원 생활사박물관에서 만난 토기.


토기를 보니 입구 간판에 쓰여있는 

선사시대, 백제시대 것까지 다 있다는 말이 

허풍이나 과장이 아님을 실감했다.


@ 1974년 6월 김종필 국무총리의 기능자 등록 실시에 관한 담화문

대통령긴급조치 제3호가 선포되고 실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부여읍 한식업소 차림표


된장찌개 백반 2,000원,

김치찌개 백반 2,500원,

소주 1,000원

하던 시절이 다 있었구나.


@ 양복


미도파 남성패션 원양복점이란 파란 글씨가 눈에 띈다.

추억의 미도파 백화점.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베개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안녕? 넌 자라니? 거북이니?


@ 수족관.

수족관을 영어로는 아쿠아리움이라 하든가?

그럼 아쿠아리움.

이곳에서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다.


@ 고란초


- 고란초는 충청남도 부여의 고란사 암벽에 많이 나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

- 2005년 이전엔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 멸종위기 보호식물로 관리되어 왔으나,

전국에 군락지가 다수 발견됨에 따라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에서 제외됨.


@ 식물원


@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예쁜 컬러의 잉어떼


@ 일월오봉도 포토존.

일월오봉도를 이렇게 재현해놓은 모습이 재밌다.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일월오악도, 일월오봉산도, 일월곤륜도, 일월도)

- 왼쪽의 흰 달은 밤, 오른쪽의 붉은 해는 낮

- 가운데 다섯 봉우리(오악)은 5대 명산(동서남북중)으로 국악이 다루는 영토.

(동악: 금강산, 서악: 묘향산, 남악: 지리산, 북악: 백두산, 중악: 삼각산)

- 소나무 : 왕손의 번창

- 파도 : 조정 

을 상징함.


만원짜리 지폐의 세종대왕 뒤편에 일월오봉도가 자리잡고 있다 한다.


@ ♡ 사랑문

내사랑과 나란히 보폭을 맞춰 사랑문을 같이 통과했다.


태극무늬 항아리.


@ 정림사지5층석탑(국보 제9호)과 스님 조각상


유네스코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정림사지에 있는 국보 제9호 정림사지5층석탑도

생활사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다.


@ 앵무새.


@ 눈이 빨갛고 동그란 핑크색 토끼 의자.

뭘 보고 놀랐니?


@ 나성(사적 제58호)

- 백제 수도 사비 보호를 위해 쌓은 둘레 8km의 성

- 방어의 기능 + 수도 안과 밖의 상징적읜 경계 역할

- 나성은 산성과는 달리 산지와 평지를 연결한 독특한 구조.


@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3기씩 앞 뒤 2열을 이루고 그 뒤 1개가 떨어져 있는 모습까지 재현되어 있었다.

- 백제 왕릉으로 추정되는 무덤7기

- 편년이 가장 앞서는 2호분이 부여로 천도한 성왕의 무덤으로 추정됨.

- 고분군의 서쪽 절터에서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이 출토되어 

능산리고분군이 사비시대 백제 왕실 무덤지역임을 재확인시켜줌.


@ 부여 궁남지(사적 제135호)와 포룡정

궁남지 연못 아래에 거대한 잉어가 가득하다.

- 일본서기에는 궁남지의 조경 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음.

- 연못 동쪽에 당시의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음.

- 정자에는 부여가 고향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쓴 포룡정(抱龍亭)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 서동요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 두고

맛등 서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 원문과 함께 설화가 삼국유사 권2 무왕조에 실려 전함.

- 4구체로된 국문학사 상 최초의 향가

- 향가 중 유일한 동요

- 서동(백제 무왕)이 선화공주를 얻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부르게 한 동요.



@ 배를 타고 백마강을 건너는 모습


@ 휴게실


@ 각종 지루박 레코드판

마도로스 지루박, 올지루박 등 지루박 레코드판 껍데기가 벽면에 가득 전시되어 있다.


@ 종이로 만든 딱지.

초등학교 다닐 때 딱지치기 많이 했었는데.

양면으로 딱지 합쳐서 양면딱지도 만들고, 

엄청 큰 종이로 접어서 왕 딱지도 만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 엿


@ 가득한 추억의 장난감. 


@ 그 시절 추억의 탈 것과 오락실 오락기


부여 백제원 생활사박물관 구경하는데 

고양이가 따라와서 친해지고 싶다고 하여 사진 한 컷 찰칵.


@ 부여 옛거리 


@ 정기총회장

양 옆으로 가득한 토기와 전시물들도,

중앙 교탁 뒤편의 일월오봉도도 눈에 띈다.


@ 성인 전시실 전경

- 성인 전시실은 성인임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알아야 들어갈 수 있다.


19금 성인 전시실에는 야한 비디오 영상이 나오기도 하고 

남녀간의 섹스 행위를 묘사한 것들, 

성인 잡지, 전화번호 명함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본문 내용에 담기 어려운 수위 높은 야한 것들은 생략.


@ 그 시대 성인비디오.

일명 빨간 비디오테이프.


성인전시실의 야한 얘기로 글을 끝내면 

앞의 글 내용은 하나도 생각 안 나고 

뒤에 야한 얘기만 기억날 거 같아 

마지막은 건전하게 어린이 노래방 버스 사진으로 이 글을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