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한 달 전, 

2013년 4월 12일(금) ~ 2013년 4월 18일(목)까지가

제9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이었다.


벚꽃축제 기간인 그때 주말에 여의도에 놀러갔었는데

한 달이 지난 이제서야 포스팅을 올린다.

(여기 말고도 그동안 놀러 간 데, 구경한 데는 참 많은데, 

내가 게을러서 그런지 블로그에 업로드 하는 속도가 참 느리다.

이러다가 올해 간 곳을 올해 안에 다 못 올릴지도...)






벚꽃이 활짝 개화하기엔 조금 이른 시기였었나,

이때의 

한강공원 앞 벚꽃길의 벚꽃들은 풍성한 느낌이 덜했다.

축제 기간 초반에 서둘러 갈 게 아니라 

조금 더 버텼다가 서울에 벚꽃이 만개했다고 뉴스가 나갔을 때 

왔으면 더 좋았을 것 싶더라.


그래도 서울 공기 쐬며 벚꽃이랑 한강 구경하니 좋더라.

딱히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라 더 좋고.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한강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 인파에 놀랐다.


여하튼 배가 고프니 사진 몇 장만 얼른 찍고 

우선 한강공원 길 건너 식당으로 얼른 밥 먹으러 갔다.

이날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제육덮밥이 매워서 혼났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밥 먹었기에,

내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어디 놀러가서 밥 먹을 때 매운 거 안 시켜야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다시 여의나루역쪽으로 건너왔다.



많은 사람들이 유독 이 벚꽃나무 아래 서서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길래

나도 얼른 그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벚꽃,

하늘을 배경으로 찍으니 참 예쁘게 나온다.


과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같다.


손 잡고 걸으며 데이트 하는 커플들,

가족단위로 봄 나들이를 나와 돗자리 펴고 싸온 도시락을 먹는 식구들,

텐트를 쳐놓고 있는 분들 등

주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한강공원을 찾은 것이 보인다.



마포대교

마포대교 위에 올라가면 자살방지 문구가 죽 길게 써 있어서 유명하다 하는데

이날 마포대교 위는 못 올라가 봤다.




대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마포대교 아래 교각부분.


바람에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마포대교 밑의 한강물





저 앞으로 큰 유람선과 요트 한 척이 지나고 있다.




여의도 물빛무대


여의도 한강공원을 걷다보면

멀리 국회의사당의 모습도 볼 수도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가운데 있던 분수

그 뒤로 쌍둥이빌딩과 

저 멀리 뒤로 63빌딩도 보인다.



신발을 벗고 물에 발을 담그고 맨발로 노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 분수 앞에 앉아 분수를 바라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이런 한강시민공원이 있으니

참 좋더라.


저 뒤에 보이는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을 통과하면

여의도공원으로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