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청오로 33-58 평택시농업생태원

@ 날짜 : 2019.5.5.(일) 어린이날

@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무료

@ 날씨 : 맑음


5월 5일 어린이날 우리 신혼부부 어른이들은 

평택시농업생태원에 지천으로 만개한 튤립을 보러 데이트를 나섰다.


노란 빛깔을 뽐내며 화사하게 만개한 비덴스꽃, 

꽃 이름이 왠지 비오는 날은 댄스를 출 것만 같은 이름이다.


튤립도 투명한 노란빛으로 방긋 웃으며 안녕 하며 맞아주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긴 머리카락들이 히이이이 하며 날아올 것만 같았다.


저마다 색색으로 한껏 맵시를 부린 튤립이 질서 정연하게 길게 서 있다.


노란 바람개비와 빼곡한 핑크빛 튤립 언덕이 너무나 잘 조화되어 

5월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했다.


아이들이 타고 밑까지 내려갈 수 있는 미끄럼틀도 있었다.


어린이날답게 아이들이 줄서서 탈 만큼 인기가 많았던 평택시농업생태원 미끄럼틀이었다.

키 100~130cm의 어린이만 탈 수 있으니

 어른인 우리 신혼부부는 꿩대신 닭이라고 

미끄럼틀 대신 계단으로 걸어내려가야 했다.


또 다른 쪽의 미끄럼틀 옆에는 마술사 모자 쓴 지렁이가 눈을 크게 뜨고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는 어린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한시라도 놓칠까 봐 눈 한번 안 깜빡이고 쳐다본다.


이제 핑크빛 튤립언덕을 내려가자.


바람이 불 수록 긴 머리카락들은 더욱더 나부낀다.


진짜 튤립도 보고 가짜 튤립도 본다.

가짜 튤립 조형물도 고혹적으로 자태를 뽐내며 

"나랑 함께 사진 찍지 않을래?"하며 유혹한다.


이런 흰 날개가 달린 빨간 풍차는 네덜란드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평택시농업생태원에도 있었다.

좀 크기가 작을 뿐이지만.


어렸을 때 개미는 다리가 6개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열심이라는 개미는 팔이 4개, 다리가 2개였다.

아무래도 난 학교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안 했나 보다. 

개미 한마리의 모습을 보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맏은 듯한 충격의 쇼크였다.


붉은색과 노란색 두 가지 색깔이 너무도 예쁘게 그라데이션을 이룬 고운 튤립도 본다.


다양한 튤립꽃으로 꽃밭의 물결이 낭만적으로 펼쳐지는 평택시농업생태원의 5월의 모습이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 유채꽃도 볼 수 있었다.


목이 긴 기린 두 마리가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마주보고 있다.

먼저 움직이면 지는 시합을 하는지 눈싸움을 하는지

미동도 없는 기린의 모습에서 참을성을 길러야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봄의 튤립들은 화사하고 곱고도 어쩜 이렇게 예쁠까?


실내전시관에서는 보존화를 전시하고 있었다. 


보존화는 생화가 가장 아름다울 때 수분을 제거하여 보존 용액을 통해 그 모습을 유지시킨 꽃이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색깔을 달리한 보존화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