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을 1호선에서 타서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조금 후
신정네거리에서 내렸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장인 신서중학교를 가기 위해.

신정네거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려는데
출구 계단부터
사람들 정말 많더라.

다들 방향은 한 곳으로.
시험장인 신서중학교 쪽으로 발을 내디딘다.


좋았던 점은


신정네거리 4번 출구 벽에
<2012 서울시 공무원 시험장 가는 길> 파란색 길 안내 화살표 표시가 붙어있었고,

출구를 빠져나와서 신서중학교까지

도보하는 중간 중간에도 그 길 안내 표시가 2개 정도 더 있었던 점이다.



[신서중학교 도착~]


신서중학교
정문에서 학원가에서 홍보 차 나눠주는 연습장 노트들을 나눠주기에
그것을 받아들고 들어갔다.

이그잼 고시학원 노트: 2012년 6월 9일 서울시 공무원 시험 Good Luck (주황색)
경선식에듀 노트: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 공편토 (연두색)
남부행정고시학원(고시스파) 미니 사이즈 스프링 노트: +5점의 비밀 (연두색)

이렇게 3개




정문을 지나 학교 건물 본관, 후관 문 앞에서 수험번호를 확인하려 보니.
학교 통째가 일반토목직 9급 시험장이었다.
유리문에 붙어있는
일반토목직 9급






이런 식으로 꽉 차있는 도표.

(어쩐지 평소 시험 치를 때보다 남녀비율, 남자가 많다 했더니)


그 어마어마한 인파가 다 나와 경쟁하는 수험생이라니,
‘정말 서울시는 제2의 국가직 시험이 맞긴 맞는구나.’
실감이 나더라고.






[OMR카드와 문제지를 받았을 때~]

OMR카드에 인적사항이 다 마킹되어 나왔다.
(답안지 교체를 안 했기에, 따로 인적사항(수험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표기할 게 많이 없어서 좋았다.)

시험장에서 받은 책형은
B형,
책형 확인하자마자 드는 생각은
‘아, B형이라니. 이런, 젠장. A형이 좋은데.’
그래서 아예 시험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꾸로 풀었다.
100번 먼저 풀고, 그다음 99번, 98번 ~ 마지막에 1번.




[거꾸로 풀었으니, 뒤 과목부터 간략하게 코멘트.]


토목설계 -
체감 상 쉬운 편인 것 같으나, 아직 채점을 못 했기에 코멘트는 하지 않는다.

응용역학 -

한국사 -
5지선다형에 아주 살짝 틀어놓은 문제들이 많았다.
case1. “한문제(?) 한무제(?)” 1글자를 틀어서 오답을 만들었다 한다.
case2. 대원군 문제는 다 맞는 거처럼 보여서 지문을 2번이나 읽었다. 이것도 딱 2글자만 바꿔서 냈기에 대강 읽어서는 안 나오고,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읽어야 답이 나오는 문제였다.

영어 -
영어 점수는 쉬울 때나 어려울 때나 비슷해서.
지방직보다 약간 어려웠던 거 같긴 한데.
심상대 강사의 서울시 영어 복원 총평에
영어는 합격선이 75점 아래일 거라 했던 말이
나에게 희망을 준다.

국어 -
역시 서울시!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문제들이었다.
국가직, 지방직과는 유형이 다르다,
서울시 국어는 특별해!
하는 것을 여실히 확인시켜준 문제들.
가채점해보니 그래도 생각보다 점수는 괜찮게 나왔더라.




[마무리]


특이한 점은

다른 시험 치를 때는 시험 시간이 모자라거나 딱 맞았는데
이번 시험은 다 풀고 나서 시간이 조금 남았다는 점이다.


내가 시험 친 교실은
반수 이상 안 와서
썰렁했다.
서울시는 응시율이 이만큼 떨어진다 해도
이번에 뽑는 인원이 작년보다 2/3가량 줄었기에
(서울시 일반토목직 9급
작년 선발 인원: 70명, 올해 선발 인원: 27명)
커트라인이 어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