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여의도공원을 구경하고 난 후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여의도역으로 가는 중에 만난

화려한 무늬의 거대 물고기 조각상

이 화려한 물고기 앞에 서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처자들도 있고,

물고기 조각상 앞에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꼬마들도 있고,

나 역시 이 거대한 물고기 조형물 작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얼른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었다.

2장이나!


그나저나 서울은 여자가 참 많은 동네인가보다.

이 사진을 봐봐.

물고기 조각상 앞 사진에 찍힌 7명이 다 여자 처자들이다.


일부러 처자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찍은 건 아니고


그냥 셔터를 눌러 저 알록달록한 색깔의 비늘을 가지고 있는 

거대하고 예쁜 물고기 조각상을 주제로 사진 한 장만 얼른 찍고 지나갈 생각이었는데.


여하튼 모르는 처자 분들이니 

초상권도 있고 

얼굴은 모자이크


우와~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이렇게 다채로운 색상을 뽐내고 있는 예쁜 물고기 조각상을 보니

참 좋더라.

기대하지도 않았던 것을 만났던 기쁨이 더해졌다 할까


즐거운 서울구경을 마치고 

집에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싣기 위해

여의도역 5호선 3번 출구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