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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나들이] 아산 현충사의 봄 1 - 충무문, 연못, 정려, 이면공묘소, 활터 / 충남 아산 가볼만한 곳 )에 이어 

충청남도 아산 현충사의 봄 풍경을 올린다.



활터에서 조금만 밑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충무공 옛집.


충무공 옛집은 우리나라 전통의 옛집 모양을 잘 갖추고 있었다.


빗물이 가득 찬 옛집 마당의 절구통


옛집 한 켠에는 뚜껑 덮인 우물과 장독대도 있다.

벽 뒤에서는 노란 개나리가 수줍게 벽 너머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쳐다보고 있는 듯 하다.



푸른 잔디밭 사이로 참 걷고 싶게끔 만드는 운치로운 길.


길고 곧게 잘 뻗은 길 저 뒤로 홍살문이 살짝 보인다.


충의문


충의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광경.

현충사 본전으로~


현충사 본전에 올라 뒤돌아서 본 모습. 

잘 조성되어있는 길 양 옆으로 나무들이 보이고

멀리 충의문이 보인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멀리 마을 모습도 잘 보였을 듯 하다.


현충사 본전 뒤편,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펴 있다.


한글로 쓰여있는 충남 아산 현충사의 현판.

본전 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앞에서 두손 모아  합장을 하고 참배를 드리고 둘러본다.

충청남도 아산 현충사 본전은

1932년 민족성금으로 중건된 구본전을 유물관 옆으로 이전하고

1967년 성역화 사업으로 새로이 건립한 것이라 한다.


본전에서 나와 개나리와 벚꽃, 대나무 등 봄꽃 들이 양옆으로 즐비한

다리를 건너간다.


등나무터널


등나무터널을 지나니 

바닥에 수많은 벚꽃잎이 떨어져있다.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벚꽃나무에 벚꽃이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벚꽃이 만개한 벚꽃나무가 눈에 띈다.


갈림길 한가운데 서 있는 엄청난 크기의 녹색 소나무 반송


소나무 반송이 갈림길 가운데 우뚝 서 있던 곳에 

안내되어 있는

충남 아산 현충사 종합안내도 팻말


홍살문으로 향할 수 있는 길고 널찍한 길.

양 옆으로 소나무가 일렬로 죽 서 있어 매우 멋있는 길이다.

소나무는 사철내내 초록색 잎이니, 어느 계절에 현충사를 들러도

이 길은 항상 멋있을 거 같다.


홍살문,

이 길로 죽 걸어 가면 아까 봤던 

충의문과 본전으로 갈 수 있다.


구본전


구본전은 1704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공덕을 길이 받들고자 

충청남도 아산 지방 선비들이 조정에 상소하여 숙종 32년(1706년)에

서원 형식의 사당을 세웠다 한다.

그 후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현충사도 없어지게 되었으나

1932년 6월 5일 이충무공유적보존회와 동아일보사가 주축이 되어 민족성금으로

이 구본전 건물을 다시 세우게 되었으며, 1966년 4월 현충사 성역화 계획에 의해

본전이 세워짐에 따라 1968년 9월 9일 지금의 위치에 원형대로 이전되었다 한다.


구본전 내부는 텅 비어 있는 모습이었다.


구본전에 달린 현충사 한자 현판


위당 정인보 선생의 주련


구본전 앞도 현충사가 봄을 맞았음을 자랑하듯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해 있었다.


떨어진 벚꽃잎이 땅을 하얗게 수놓았다.



충청남도 아산의 현충사는 어디를 둘러봐도 수려한 경관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분홍색 자주 색깔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산철쭉


광활한 현충사의 푸른 잔디밭, 잠시 이 잔디밭 나무 그늘에 앉아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현충사를 모두 구경했으니 충무문을 다시 나와

주위를 넓게 둘러본다.



타루비 (복제품) - 보물1288호

이 석비는 조선 중기의 명장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막하 군인들이 세운 것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후인 선조 36년(1603) 가을에 세워졌다.


개나리와 대나무가 노랗게 핀 곳.

이곳은 출입금지라는 팻말과 함께 노란 끈이 쳐져 있어서 

더 들어가보지 않았다.


다시 주차장으로 나왔다.

주차장 가운데 일렬로 뻗은 나무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하얀 물결을 이루며 흐드러지게 만개해있는 벚꽃나무들,

멀리 보이는 산까지.



너무나 좋았던 기억.

다음에도 충청남도 아산 현충사에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