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경희대 서울캠퍼스 데이트 - 본관, 중앙도서관, 평화의 전당까지

@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회기동 1-5)

@ 날짜 : 2019. 12. 14. (토)


경희대학교 청운관

난 수원에 소재한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다녔고, 

10년 전에 졸업했다.

그리고 이번에 난생처음으로 모교의 서울캠퍼스를 밟았다.

내사랑과 캠퍼스 데이트가 모교 경희대 서울캠퍼스로 내디딘 첫걸음이라니 감회가 남다르다.


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의료원 옆 정문으로 들어가자 

골든벨이 천장에 달린 조각 뒤로 청운관 건물이 보인다.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한의과대학

우측으로 높게 솟은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한의과대학 건물이 보인다.


중앙도서관 앞 동상

중앙도서관 앞에는 초록 옷을 입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다퉜는지,

간격을 두고 애써 서로를 쳐다보지 않으려 

외면하는 기류가 느껴졌다.


저 뒤에서 두 팔을 높게 올리며 

'나 보러 어쩌라고?' 하는 교수님의 제스처에서

그들이 중앙도서관 앞 교수님 앞에서 한바탕하고 돌아서서 

나오고 있는 길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벤치 위의 고양이

긴 벤치 구석에 앉아

뒷다리로 브이 포즈를 취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여

행위 예술을 보여주는 고양이 묘기를 볼 수 있었다.


벤치 위의 고양이 2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니 고양이는 

하얗디하얀 앞발을 공손하게 모으고

고개를 숙여 우리 부부에게 깍듯이 예를 갖춘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건축물 외관은 고풍스러운 유럽풍 분위기가 느껴진다.


중앙도서관 내 비트 로봇 팔

중앙도서관 입구를 들어서자 비트 로봇 팔 커피 머신이 먼저 눈에 띈다.

커피를 오른쪽 포스기에 주문하면 

커피 머신 버튼도 누르고 커피 컵도 잡아 옮기기도 하며 

음료를 내어주는 등 로봇이 제 역할 톡톡히 한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핫초코를 눌렀는데

코코아 분말이 다 떨어졌는지 나온 건 하얀 우유뿐이다. 

로봇 팔 움직임 동작은 잘하는데, 

재료가 떨어지는지는 모르나 보다.

하긴 머리는 없고 손만 있으니 손발이 고생인가 보다.


중앙도서관 실내

중앙도서관 입구는 차단기가 가로막고 있어 더 들어가보진 못 했다.


경희대 중앙도서관 측면

중앙도서관 측면 위쪽에는 시계가 시곗바늘을 돌려가며 현재 시각을 정확히 알려준다.


잘살기운동 밝은 사회운동탑

잘살기 운동, 밝은 사회 운동 높게 솟은 쌍둥이 탑 사이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듯 

루돌프가 되기 위한 처절한 4대4 사슴 패싸움이 한창이다.

저 동그라미를 차지하는 팀의 단 한 마리만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가 될 자격을 얻는 것일까?


한의대학 옆 기둥

한의대학 건물 옆 기둥이 높고 길게 열 맞춰 서 있다.


한의대학 건물 통유리로 보는 경희대 캠퍼스 전경

잠시 추위를 피해 내사랑과 한의대학 건물 안으로 뛰어들듯이 들어와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경희대 서울캠퍼스 밖 풍경을 감상한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건물이 우뚝 서 그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 드리운 기둥 그림자

본관 창문에는 멀리 봤던 위용 있는 기둥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웠다.


본관 앞 중앙광장

둥근 태양이 작렬하는 본관 앞 중앙광장의 겨울 풍경이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

언덕길을 오르니 큰 성당 같아 보이는 멋진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이름하여 평화의전당이다.


평화의전당 정면

멋진 외관을 보며 감탄하다가 나는 내사랑에게 건물 안에도 함께 들어가 보자고 속삭인다.

문을 열고자 했지만, 오른쪽 문을 열어보려 해도 가운데 문을 열어보려 해도 열리지 않는다.

조금 떨어진 위치에 서 있던 보안요원분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지금 못 들어가요."

'도대체 왜 못 들어간단 말인가?' 생각했는데,

이날은 이 경희대 캠퍼스 평화의전당 건물에서 악뮤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고 한다.


자연석 조경 경관

자연석이 쌓여있는 곳은 금방이라도 폭포가 내릴 것만 같은 풍경이다.

여름에는 경관을 위해 실제로 인공폭포를 틀어놓을지도 모른다.


중앙도서관 앞 불꽃나무

중앙도서관 옆에는 나무가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격렬하게 환영해준다.

나는 이 나무를 몇 해 전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불꽃나무라고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이날 내사랑에게 말했다. "불꽃나무다."

내사랑을 향한 나의 마음이 정열적으로 불타는 것을 잘 아는 듯이

초록으로 불타오르는 불꽃나무의 모습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경희인상 천사 조각상

구름 위에서 나팔을 불고 악기를 연주하며 천사들이 날아간다.


단풍과 데크길

2019년 12월 중순 완연한 겨울에 갔음에도 아직 붉게 단풍이 남아있는 곳이 있어,

가을의 정취와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스도 있었다.


단풍과 낙엽

깊은 겨울 속에도 아직은 남아있는 단풍과 낙엽, 

가을 정취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내사랑과 함께한 경희대 서울캠퍼스 데이트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