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제주 오조해녀의집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3

@ 전화번호 : 064-784-7789

@ 방문 일시 : 2019. 9. 19. (목) 저녁 7시경

@ 영업시간 : 매일 새벽 6시 ~ 밤 8시

@ 주차장 : 있음

@ 메뉴 및 가격 : 전복죽 12,000원


제주 오조해녀의집 외관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 데이트를 마치고 어둠이 짙게 깔려가는 시간에 우리 부부가 저녁 식사를 하러 찾은 곳은 제주 오조해녀의집이다.


제주 오조해녀의집 식당 내부 전경

넓은 식당에 손님은 우리 부부만 있었는데,

전복죽 두 그릇을 주문하니 그때부터 압력밥솥 소리가 식당 가득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주문했을 때부터 압력솥으로 전복죽 요리를 시작하는 듯했다.


제주 오조해녀의집 내부는 무척 넓었으며, 

단체 손님도 많이 오는 곳인지 많은 테이블이 열 맞춰 길게 붙어있었다.


전복죽 12,000원, 전복 1kg 110,000원, 문어 10,000원, 맥주, 소주 4,000원, 음료수(사이다, 콜라) 2,000원 등의 메뉴가 식당 주방 위에 파란색 메뉴판으로 쓰여있었다.


녹색 빛깔의 전복죽과 반찬 다섯 가지

전복죽 색깔이 특이하게 녹색 빛깔이 난다.

전복 내장까지 함께 들어가 이런 색이 난다고 한다.


반찬은 김치와 무생채, 해초 반찬 2가지, 단호박찜 이렇게 다섯 가지가 나왔다.

미역과 모자반 2가지는 제주도에서는 흔하디흔한 반찬인가 보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실컷 먹은 반찬이다.


전복죽

전복죽을 주문하고 처음 받아봤을 때 크기도 크고 특별한 비주얼에

"이게 맛이 있을까, 다 먹을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도 있고 양도 적당하여 바닥까지 싹싹 다 비워가며 먹을 수 있었다.

죽이지만 쌀알 같은 것이 너무 익힌 퍼진 맛이 나지 않고 쌀밥 먹는 것 같이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죽 안에 전복 건더기도 간간이 씹혀 씹는 즐거움을 더한다.

몸에 좋은 전복죽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 저녁 식사였던 것 같다.


식당 한쪽 테이블에는 제주 해녀이자 직원인 할머니분들끼리 앉아 제주 방언으로 얘기를 나누셨는데,

손님인 우리가 계산하고 나가려 할 때는 카운터에서 정확한 발음의 표준어로 우리 부부를 응대하셨다.

제주 사투리도 표준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