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9.4.14.(일) 저녁

@ 장소 :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980 황구지천벚꽃축제(수원1단지 일반산업단지)

@ 목적 : 내사랑과 벚꽃 구경 봄나들이 데이트

@ 날씨 : 맑음, 석양지는 시간

@ 주차 : 주변에 무료로 주차 가능


일요일 저녁 노을질 때쯤 시간에 우리 신혼부부는

들뜨고 설렌 마음으로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질 거라 기대되는 

서수원 황구지천 벚꽃 데이트를 나섰다.


황구지천 벚꽃은 하천변 길을 따라 가득 핑크빛으로 만개해 

봄의 절정은 이런 풍경이라 말해주는 듯했다.

 

야자매트까 깔린 산책로 한쪽에 벤치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가다가 앉을 수도 있다.

그 벤치에서 어느 커플이 앉아있었는데 

서로 붙어있는 쪽 다리를 반대편으로 꼬아 벚꽃 데이트하며 

신발로 서로의 다리를 까는 불상사를 예방한 그들의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벚꽃 구경나온 멍멍이도 안녕?


저녁 석양 무렵의 시간이라 햇빛도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모습도 너무나도 낭만적인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분홍색 벚꽃들이 만개해 산책로를 꽉 채운 벚꽃터널을 아래를 내사랑과 함께 지나간다.


햇살이 비춰 밝게 빛나는 벚꽃이 감미롭고 감상적이었다.


저녁시간 봄바람에 덜덜 떨며 춤을 추는 벚꽃잎을 2초간 담아봤다.


로맨틱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키고 싶은 썸남 썸녀가 있는 분들은 

봄날 수원 황구지천 벚꽃길을 함께 걸으면 서로 마음을 좀더 열고 관계가 진척되지 않을까 싶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핑크빛 팝콘 물결을 이루는 길 옆 

황구지천으로 내리는 금빛 석양이 너무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벚꽃나무에 걸린 태양이 금빛 광채를 찬란히 뿜으며 하천과 주변을 밝혀주고 있었다.


가까이서 곱디 고운 벚꽃을 담아본다.


수원 황구지천 주변으로 벚꽃이 끝없이 펼쳐져있고, 멀리 주황색 아치교가 반영되어 보인다.


반대편으로 뒤돌아보니 석양이 금빛 광채를 내뿜으며 온 세상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고, 

아파트 단지가 물에 반영되어 있었다.


내사랑과 꼭 붙어 점점더 금빛으로 빛나가는 황구지천 벚꽃길을 걷다가

한쪽의 튤립 군락지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아직은 시기가 이른지 꽃봉오리 모습의 연둣빛과 노란색 튤립이었다.


내사랑과 올해도 벚꽃데이트하며 상춘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한다.


길 옆에 서 있는 주황색 모바이크 자전거 2대도 만날 수 있었다.

어느 커플이 자전거 타고 달리다 잠시 이렇게 세워놨을까?


산책로를 걸어도 걸어도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드리 벚꽃나무의 

아름다운 자태에 봄의 흥을 제대로 느끼며 힐링이 된다.


하늘을 핑크빛으로 채워 수놓은 아름드리 벚꽃나무의 매력에 푹 빠진다.

이래서 외국인들에게 Korea를 홍보하는 브로셔에는 

벚꽃 축제 Cherry Blossoms Festival Schedule이 꼭 들어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