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일시 : 2018.9.9.(일)

@ 장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학촌로53번길 4 벗이미술관

@ 목적 : 미술작품 관람 우아하고 예술적인 실내데이트

@ 날씨 : 맑음.

@ 입장료 : 성인 5,000원 / 학생, 장애인 3,000원

@ 주차비 : 무료

@ 미술관 관람시간 : 10시~18시

@ 카페 운영 시간 : 10시~21시(금, 토는 ~23시)


@ 특징 :

1. 용인 양지IC 인근

2. 아이와 함께 나들이 코스로도, 연인 실내데이트 코스로도 추천

3. 애인과 함께 다정한 셀카찍기 좋은 꽃가루 가득한 공간 Sweet Virus룸

4. 커피와 차, 햄버거 등 먹거리를 파는 루프탑 카페 Brut(브뤼)


[현재 전시 정보]

@ 전시명 : 달콤한 상상 Sweet illusion

@ 전시 기간 : 2018.5.3.~2018.10.14.

@ 작가 :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노동식, 윤서희, 임지빈


우리 커플은 9월9일

99점짜리 실내데이트를 하고 싶어, 

용인 벗이미술관을 찾았다.

고속도로 양지IC 옆쪽 길로 들어서서 외진 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니,

네비게이션 길을 잘 찾아가야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하얀 연기를 엉덩이로 뿜으며 나는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 하며 내려오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비행기 곁에서 일찌감치 낙하산 펴고 여유롭게 내려오는 사람들도 몇몇 보인다.


@ 한스 란그너 - 버드맨, 1964

(Hans Langner - Birdman, 1964)

한스라그너는 관객의 앞에서 즉시 작업하는 현장 예술을 했다 한다.

새 속에 많은 새를 품고 있었다.


한스 란그너 - 버드맨, 1964 의 자세한 설명.


SBS 영재발굴단에서 이 미술관 체험존에서 페인팅하는 장면도 방송을 탔었는지, 

입구쪽 모니터에 계속 SBS영재발굴단 화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굴에 Love를 크게 갖고 있는 곰돌이 두 마리.

애인은 이 둘을 색맹, 색약 테스트 곰돌이라 칭했다.

왠지 9든 18이든 숫자가 써 있으면 정말 어울릴 거 같다.


임지빈 작가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전파하는 대형곰풍선.


Sweet illusion 달콤한 상상 

전시 기간 : 2018.5.3.~10.14.


홍콩의 레미콘과 트럭 사이에 껴있는 대형 곰풍선


임지빈 작가의 대형곰 미니어처1, 따뜻한 색깔 계열


임지빈 작가의 대형곰 미니어처2, 차가운 색깔 계열


천장에 낀 대형 곰인형.


오사카의 번화가 한가운데서 허우적 거리는 곰풍선


오사카의 번화가에서 허우적거리는 곰풍선과,

버스정류장 한가운데 딱 끼인 곰풍선


@ 윤서희 작가 작품 공간.

- 사랑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연애와 결혼, 가족에 얽힌 소소하고 다양한 이야기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우리의 행복은 풍요로움보다는 

곁에 있는 우리의 가족, 친구,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에 있다는 주제의식.


가족, 동물, 자연, 지역공동체까지도 넓은 의미의 가족으로 보려는 작가의 시선이 녹아 있음.


하얀 드레스 입은 신부 

팔 아프게 벌 세우려는 속셈이 분명해 보이는 

턱시도 입은 신랑.


@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작가와 노동식 작가의 작품 전시 공간


@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작가(왼쪽 작품들)

- 특정 대상이나 단순한 모티브를 연속 배치한 세리그래프 작품,

처음에는 그림 속의 대상이 Ctrl + C , Ctrl + V 복사 붙여넣기 하듯이 똑같아 보이지만,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미묘한 차이가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 노동식 작가(오른쪽 작품들)

- 솜을 이용한 다양한 판타지 작업으로 주목 받는 작가

-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치고 있는 비행기, 

일탈이나 탈출에 대한 갈망이 시각적으로 시원하게 해소되는 느낌.

- 공중의 구름과, 눈, 안개, 연기를 솜으로 재현.

- 작가의 어린 시절 가업이 솜틀집이었다 한다.


@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 딸기, 2014


@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벌, 2006. 7. 28.


@ 윤서희-달콤한 상상_조이 시리즈

모든 캐릭터가 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 윤서희 작가 - 비틀즈와 소녀시대


@ 윤서희 작가 작품 - 

귀여운 강아지가 

립밤 안 발라 술이 다 갈라진 

꽃을 든 여인을 깡충깡충 뛰며 따라가는 

행복 가득해 보이는 작품,

입술 이렇게 안 갈라지려면 립밤을 잘 바르고 다녀야겠다.


녹색 식물들 속에 파묻혀 각각 자신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누리고 있는 가족.

책을 보기도 하고, 아이폰 스마트폰을 보기도 하고,

스펀지밥 인형을 꼭 끌어안기도 하고, 선글라스 끼고 구찌백 들고 쇼핑을 즐기기도 한다.


아이들이 램프의 요정 지니에 색깔도 칠하며, 낙서와 하고싶은 말을 쓸 수 있는 공간.

"엄마가 화내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램프에서 뭉게뭉게 나온 램프의 요정 지니.


내 어릴적 기억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는 하늘색이었던 거 같은데

용인 벗이미술관 지니는 흰색에 인상이 센 인상파였다.


벽에 가득찬 아이들의 소원과 작품들.

아이들이 색칠과 글귀를 쓸 수 있게끔 색연필도 책상 가운데 가득 준비되어 있었다.


바닥에 오색찬란 confetti 색종이 조각 꽃가루 가득한 Sweet Virus룸


바닥에는 오색찬란 confetti 색종이 조각 꽃가루가, 

벽에는 네온사인, 천장에는 삼각형과 별, 아이스크림 모양까지 

장식이 가득했던 공간.

애인과 셀카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도 좋아 보이는 공간이다. 

포토존으로 딱.


천장에 날고 있는 아이스크림 오형제.


Sweet Virus룸 입구.

이곳의 화려한 발을 양 옆으로 벌리며 안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공간이 나온다.


초록색 느낌 가득한 잔디밭.


용인 벗이미술관 1층 카페 Brut(브뤼)


카페 Brut(브뤼) 벽면에 붙어 있었던 계란프라이 작품들.

쌍란도 보인다.


카페 Brut(브뤼)의 옥상 루프탑 공간

누울 수 있는 공간도,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기하학적 느낌 충만한 벽돌들.


잔디밭 위에 각진 말 조각상.

각이 네모네모하게 제대로 잡혀있다.

얼굴도 네모.


용인 벗이미술관 밖에 있던 미끄럼틀과 놀이터.

새들이 가득하다. 

한스 란그너의 버드맨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