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 일시 : 2018.7.28.(토)

@ 장소 : 충남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 목적 : 여름휴가 피서 마지막 폭염 속 얼어죽을 정도로 시원한 냉풍욕장 동굴 찬바람 맞기 데이트 및 물놀이장에서 발 담그고 놀기 데이트

@ 날씨 : 폭염

@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무료

@ 개장 및 운영시간 : 매년 6~8월(3개월) / 9시~18시

@ 동굴 제원 : 길이 약5km,  폭 2.7m, 높이 2.3m 

@ 바람 온도 12~14도 / 물 온도 12도 / 풍속 최고 초속6m (6m/sec) / 냉풍이 나오는 기간 4월~10월

@ 특징 

1. 실내데이트 - 폐광 동굴 폐갱구에서 나오는 냉풍(12도)으로 에어컨 바람보다도 시원함. 

2. 실외데이트 -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놀며 발터치 데이트

3. 냉풍욕장 폐광 터널 내에서 폐광에서 나오는 자연냉풍으로 키우고 재배한 양송이 버섯 판매.


우리 커플은 여름휴가 여행 데이트 코스 마지막 코스로

지속되는 폭염을 피해 얼어죽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 한번 맞고 가고 싶어

6월부터 8월까지만 개방하는 특별한 동굴, 

충남 보령 냉풍욕장 폐광 동굴과 물놀이장을 찾았다.


보령 냉풍욕장 근처에 오니 이미 도로 주변이며 주차장이며 차들이 꽉 차 있었다.

다른 차가 주차장에서 빠지는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그 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냉풍욕장 동굴 입장.


동굴이 마치 

"에어컨 바람은 약과야, 

진정한 시원함, 아니 차가운 바람은 나지." 하며 말하듯

신기할 정도로 무척 시원하다.


@ 보령 냉풍욕장 동굴 입구 전경


냉풍욕장 안팎으로 비유를 하자면

천국과 지옥이라 표현할까.


냉풍욕장 밖의 실외로 나오면 40도를 웃도는 100년 만의 뜨거운 폭염.

안으로 들어가면 12도의 냉풍, 시원함.


냉풍욕장 동굴 앞의 물놀이장.

물에 발 담그고 놀면 

물이 차가워 재밌고 시원하다.

팸플릿을 보면 물 온도가 12도라 쓰여 있다.

발 담가보면 무척 차가운 게 12도 오버가 아니라 진짜 맞는 거 같다.


충남 보령 냉풍욕장 양송이버섯 조형물과 물놀이장.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발 담그고 앉거나 첨벙첨벙 걸어다니며 

물놀이장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장 물길 주변을 따라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기도 하고,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있기도 한 사람들.


냉풍욕장 동굴 내 모니터에서는 

냉풍삼(장뇌삼) 모습과 

냉풍삼/9주/3년생/5만원이라는 가격 영상이 나오고 있다.

폐광 동굴에서 나오는 자연냉풍으로 키운 삼인가 보다.


동굴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더 시원해진다.

아니 차가워진다.


보령 농특산물들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

방울토마토, 무화과 등 일렬로 전시된 농특산물들이 보이고

오크통 위의 냉풍삼 장뇌삼도 눈에 띈다.


@ 충남 보령 냉풍욕장 냉풍 이용한 양송이버섯 재배 모습 모형.

폐광 이후부터 현재까지 폐갱구에서 나오는 냉풍(12도~14도)으로 

양송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한다.


1970년대 충남 최대의 탄광촌으로 우리나라 주요 석탄 생산지로 경젤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었고,

1989년 5월 31일 폐광 후 냉풍을 이용한 양송이버섯 재배지이자 

지하냉풍 이색 피서지


찬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곳에 붙어 있는 온도계가

12.2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여름에 에어컨 안 아끼고 아무리 빵빵하게 틀어도 

최대 18도로 온도 설정하는데

여기 보령 냉풍욕장은 무려 12.2도

바람이 세게 불어 잠깐 서 있으면 추워 덜덜 떨릴 정도다.


찬바람골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쉴새 없이 돌아가는 바람개비들.


@ 동굴 속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이유

- 신비한 자연분출 찬바람의 비밀은 대기에서 바람이 부는 원리에 있음.

- 기온 차에 의한 바람은 공기밀도가 높은 찬 공기에서 공기밀도가 낮은 더운 공기쪽으로 이동함(대류현상)

- 따뜻한 공기가 있는 쪽은 공기의 밀도가 작아져서 가벼워짐.

- 찬 공기가 있는 쪽은 밀도가 높아 무거워짐.

- 그로 인해 바람이 발생하게 되며 한여름에 온도가 올라갈 수록 온도 차이가 커 바람이 세게 붐.


- 연중 항온을 유지하는 땅속 자연바람(12~14도)


여기서 찬바람이 나오는 이유를 읽다보니 

그 사이 온도가 0.1도가 더 내려갔다.

우와, 추워.


@ 폐광된 영보탄광 현황

시작년도 : 1952년 2월 21일

폐광년도 : 1989년 5월 31일

현재 양송이 재배사 및 냉풍욕장으로 활용.


동굴 노란 불빛 느낌도 화사하니 좋다.


보령 냉풍욕장 자연분출 찬바람으로 재배한 냉풍인삼


동굴 길을 따라 출구쪽으로 나가다 보면

냉풍으로 키운 양송이버섯 판매장도 만나볼 수 있다.


@ 우리 커플 다정한 물 속의 발


보령 냉풍욕장 물놀이장에 발 담그고 걸어다니며

물놀이 데이트.


보령 냉풍욕장에서는 애인 손만 잡고 즐기는 게 아니라

물 속에서 발터치도 하며 이색적인 발 스킨십도 하며 

물놀이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물놀이장 양송이버섯 조형물을 아주 가까이서 찰칵.

한 입 베어먹을 수도 있는 거리에서 찍은 근경.


저녁6시 문 닫을 때까지 놀았다.


충남 공주, 부여, 보령 2박3일 여행 여름휴가 마지막을 시원하게 보내고

우리 커플은 다시 경기도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