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미리내 성지 소개글과 안성 지도


가. 미리내 교우촌의 유래
미리내 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로서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골짜기 따라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점점이 흩어져 살던 천주 교우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맑은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이고, 그것이 마치 밤하늘 별들이 성군(星群)을 이룬 은하수(우리말 ‘미리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아름다운 우리의 옛 지명이다.


나. 미리내 성지 
미리내 성지(안성시 양성면 미산리)는, 한국 최초의 방인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遺址), 그리고 <16위 무명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거룩한 성지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의 묘역에는 김대건 신부에게 부제품과 사제품을 준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高주교, 미리내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1929년까지 33년간 본당을 지킨 초대주임 강도영(姜道永 마르코, 세 번째 방인사제 중 한 분) 신부와, 간도지방 최초의 방인사제였던 미리내 본당 3대주임 최문식(崔文植 베드로) 신부의 묘소가 함께하고 있다. 
묘역 왼쪽 윗 편으로는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高) 우르술라의 묘소,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사제가 되어 이 땅에 돌아온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46년 9월 16일 만25세의 나이로 극히 짧은 사목 활동을 마치고는 형장의 이슬이 되어 한 점 흠결 없이 순교하였다.
국사범으로 형을 받은 죄수는 통상 사흘 뒤에 연고자가 찾아 가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건 신부의 경우는 참수된 자리에 시신을 파묻고 파수 경비를 두어 지키게 했다. 
교우촌 어른들의 걱정과 격려를 받은 17세의 미리내 청년 이민식 빈첸시오는 파수군졸의 눈을 피해 김대건 신부님 치명한 지 40일이 지난 1846년 10월26일, 몇 몇 교우들과 시신을 한강 새남터 백사장에서 빼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시신을 가슴에 안고 등에 지고, 험한 산길로만 1백50여리 길을 밤에만 걸어서 닷새째 되는 날인 10월 30일 자신의 고향 선산이 있는 미리내에 도착하여 신부님을 무사히 안장 시킬 수 있었다.


미리내성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뒤돌아서 찍은 사진.

멀리 미리내 성요셉 성당이 보인다.


미리내성지 안내도


안성 미리내성지의 순례길로 들어서 걷기 시작해 보자.


<환희의 신비 1단 - 마리아 예수를 잉태하심> 조각상


성지순례 중


<환희의 신비 - 마리아 예수를 낳으심> 조각 비석

빛의 신비 - 요르단강에서 세례 받으심


<환희의 신비 4단 - 마리아 예수를 성전에서 드리심> 조각 비석


신경쓰지 않으면 자칫 평범, 평평해질 수 있는 조각 비석 옆면도 위쪽 장막 장식과 포도 모양을 양각해 그려놓았다.



봄철에 갔기에

안성 미리내 성지 한쪽은

개나리가 노랗게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었다.


<고통의 신비 - 예수 우리를 위하여 피땀을 흘리시고 매를 맞으심> 조각 비석


십자가의 길로 가 보자.


십자가의 길에 들어서면 단계별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조각상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순교자 103위 기념성전 뒤편과 뒷문 유리문



미리내성지에 있던 깃발과

미리내가족묘지 비석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 조각상




성 김대건 신부님 경당


강도영 마르코 신부님 묘역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묘역,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행적가 비석


이곳 사진을 찍을 땐

햇빛이 내리비추어 신비롭고 멋진 장면이 연출된 듯하다.

마치 저 천막 지붕 뒤에 있는 성모마리아상이 팔을 뻗어 햇빛을 내리는 듯한 느낌이랄까.


김대건 신부 조각상


<영광의 신비 5단 - 예수 마리아에게 천상모후의 관을 씌우씸> 조각 비석


잘 조성된 길


이 사진도 아까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햇빛이 내려비추어 

한국순교자103위 시성 기념성전과 성모당, 그리고 잘 어우러진 잔디밭과 관목 등의 조경이 더욱 멋진 모습이 연출된 듯 하다.


돌계단 뒤로 보이는 성모당


조용하게 걷기 참 좋은 곳, 안성 미리내 성지다.


천주성삼께 봉헌한 한국순교자103위시성기념성전


103위 기념성전 옆쪽에 있는 계단. 이 계단을 통해 뒤편으로 갈 수 있다.


미리내성지 입구에 서 있는 비석과 잘 꾸며놓은 조각상


이 역시 안성 미리내성지 입구에 있는 시구 비석


임은 가시고 

                                        - 하한주


임은 가시고 진리는 왔읍니다 

피로써 가꾼 땅에 무궁화 피나이다

삼천리 방방 곡곡에 향기 가득합니다


성모마리아상 아래엔 

많은 사람들이 소원과 염원 등을 담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켜놓은 초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위로 미리내 성요셉 성당도 보인다.


안성 미리내성지의 

미리내 성요섭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뒤에 보이는 것이 미리내 성요섭 성당이다.


야외 휴게 공간


사진 좌측 <가정을 위한 기도> 조각상과 

사진 우측 말구우물




묵상의 집


주차장 저 멀리 보이는 분홍색 집은 <순례자의 집>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가로수길


계단 위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조각상이 보인다.


도시락 먹는 곳


이쪽 길은 수도자들의 기도, 생활 공간이라 

용무 외 출입금지란 팻말이 쓰여 있어

들어가보지 않았다.